반응형

전체 글 459

종로 소소하게 삼청

북악산 새로 열린 남측면을 갔다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발견한 카페 소소하게라는 이름도 이름이지만 비건, 글루텐프리의 쌀로 만든 디저트를 판다는 것이 궁금해서 방문했다. 커피와 음료 티가 준비되어있고 배부른 상태로 방문한거였지만 케이크와 다쿠아즈를 보니 안 먹을 수 없어서 커피와 다쿠아즈 그리고 케이크를 하나 주문했다. 쌀로 만든 쿠키도 한 쪽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커피는 산미가 없어서 좋았고 케이크는 달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쌀로 만든 것이라 그런가 식감이 뭔가 퐁신퐁신했다. 다쿠아즈도 맛있었다. 설기 모양의 케이크 말고 치즈 케이크 같은 것도 있었는데, 다음번에는 치즈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다.

속초 라이트하우스

비가 오던 날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잠시 쉬기 위해 방문했던 카페 평일 이른 시간이라 카페에 사람이 거의 없고 한산했다. 만약 주말에 방문 했으면 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있어 사진을 찍지 못했을 것 같다. 공간은 꽤 넓었고, 곳곳에 예쁜 사진들도 있었다. 바깥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정원도 있는데 이날은 비가 와서 나갈 수 없었다. 귀여운 여행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다 쓴 필름통을 활용한 리사이클 소품도 있었고 엽서도 있었는데, 여기서 엽서를 한 장 샀다. 커피는 빨리 나왔고 커피 맛은 시지 않은 커피 맛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 마지막까지 바다를 구경했다. 이제 또 현생으로 돌아가야 할 생각을 하니 아쉬운 마음에 더 열심히 바다를 구경했다. 바다가 보이는 통창에 붙어..

서대문 타쿠미주방 현대백화점 신촌점

집에 가려다 배도 고프고 해서 자연스럽게 들어간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식품관 혼자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 것은 잘 못하겠는데 백화점 식품관은 혼자서도 잘 먹는다. 뭔가 덜 부담스러워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식품관에 입점 되어있는 음식점을 돌아보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오랜만에 카레를 먹어볼까 해서 타쿠미주방으로 갔다. 인생카레를 하나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진동벨이 울리고 카레가 나왔다. 밥 위에 계란 프라이가 올라가 있고 야채가 들어있지 않은 일본식 카레 느낌이고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 그리고 국물이 함께 나온다. 밥 양은 210그램 내외로 정해져있다고 한다. 나는 어차피 정량으로 받아도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처음부터 적게 달라고 했다. 카레 맛은 약간 ..

구로 호요 구디점

지나다니는 길에 궁금했는데, 마침 가볼 기회가 생겨서 방문해보게 된 호요. 깔끔한 외관에 가게 이름이 심플하게 적혀있다. 여섯 시 반쯤에 방문했는데 이미 자리가 어느 정도 차 있었다. 기본적으로 주류는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어떤 것을 주문 할지 메뉴판도 보고 다른 테이블도 슬쩍슬쩍 보면서 고민하다가 오코노미야키(치즈 추가)랑 산토리 하이볼을 두 잔 시켰다. 하이볼은 진저에일이나 토닉워터로 할 것인지, 기본 탄산수로 할 것인지를 정할 수 있는데 집에서 보통 내맘대로 하이볼 만들어 먹을 때 기본 탄산수로 해 먹기 때문에 기본 탄산수로 주문했다. 하이볼과 기본 안주가 먼저 나왔다. 기본안주는 참깨 드레싱과 가쓰오부시가 올라가 있는 순두부다. 숟가락도 같이 나왔으면 퍽퍽 퍼먹었을 것 같은데, 젓가락으로 먹느라..

중구 팀앤메리

충무로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페 팀앤메리 골목 안에 있는 카페지만, 하늘색으로 칠해진 작고 아담한 건물이라 찾기 쉬웠다. 실내가 되게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뭔가 꾸미는 데는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이쁘게 꾸며진 공간을 보면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곳곳에 있는 소품들도 그렇고 순간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 유럽의 어느 한 공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료는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주문하고 쇼케이스를 구경하다 쿠키를 하나 포장했다. 오늘의 목적은 라떼였지만 빵수니가 빵을 안 사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산 거라 라떼만 먹고 갔다. 음료가 나오고 2층으로 올라왔는데 2층도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바닐라 라떼는 바닐라 시럽이 듬뿍 들어가 있었다.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가 먹으면 배가 부른 느..

송파 팔화당

저녁시간에 마침 자리가 되어서 팔화당을 예약해서 방문했다. 토마호크는 하루 전에 예약해야 2대 까지 먹을 수 있다. 만약 팔화당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전날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들어가서 이름을 말하니 세팅되어있는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기본 반찬이 꽤나 여러종류가 나온다. 소금과 홀그레인 머스타드는 따로 통을 가져다주는데 그때 먹을 만큼 덜게 되어있다. 먹을 양을 덜고나면 소금과 홀그레인 머스터드는 가져간다. 고기류와 술 메뉴판 술이나 음료 가격은 평범한 것 같다. 생맥주가 하이네켄만 있는 것은 약간 아쉬웠다. 메뉴를 보고 토마호크 1대, 목살 1인분, 삼겹살 1인분 주문했다. 그리고 술은 청하를 마실까 고민하다 테라 1병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가 나왔다. 고기가 두툼하니 정말..

공주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가볼 생각이 없던 공주를 가보게 된 계기가 된 무령왕릉 전시 50년 기념으로 발굴한 전체 유물을 전시한다고 하니 내가 이것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싶어 안 갈 수가 없었다. 날이 좋았던 어느날, 부모님과 함께 공주를 방문했다. 앞으로 언제 또 볼 지 모르는 것 볼 수 있을 때 봐야 한단 명분과 함께 말이다. 공주 박물관을 방문한 날은 햇살이 따스했다. 아직 차가운 공기가 남아있었지만 햇살이 따스하니 괜히 별로 춥지 않은 느낌이었다. 내가 공주를 방문하게된 가장 큰 목적이었던 무령왕릉 전시 전시실 앞에 도착하니 뭔가 다 이루어낸 느낌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학창 시절에 배운 역사는 이미 희미해졌지만 그것이 무엇이 중요한가 그냥 예쁜 거..

마포 오모테나시

지도를 보면서 음식점들을 구경하다가 눈에 들어왔던 가게 오모테나시 사케를 전문으로 하는 사케바인 것도 그랬지만 오마카세가 저렴한 편이라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방문해보게 되었다. 내부가 보이지 않는 건물이라 내부가 어떨지 모르고 들어갔는데 7시가 되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오마카세를 먹으려면 사전에 예약을하고 방문해야 해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편한 자리에 앉으라고 해 안쪽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으니 기본 셋팅이 되어있었다. 사케바라서 오마카세를 주문해도 기본적으로 술을 주문하는 것이 필수라 메뉴판을 보고 사케를 한 병 주문했다. 주문한 술은 치요무스비라는 술로 천대의 매듭?이라는 의미라고했다. 향도 좋고 맛있었다. 잔은 처음에는 큰 잔에 주었는데 때에 따라서..

공주 눈썹달

아침에 나태주 골목길을 산책하다 추워져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간 한옥카페 눈썹달 공주에 왔으니 무언가 한옥 카페를 가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도 있었고 말이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공기가 맞아 주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테이블도 많이 비어있어서 더 좋았다. 몸이 따뜻하기도하고 얼어 죽어도 아이스만 찾는 얼죽아라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곳곳에 귀여운 소품이 있었다. 그리고 가게 한 켠에는 판매하는 소품이 진열되어있었다. 귀여운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2층 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아늑한 좌식 공간이 나온다. 책도 있고 아늑해서 한가한 시간에는 2층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료는 각각 개성 있는 컵에 담겨서 나온다. 같이 나오는 컵받침..

파주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도스토옙스키, 영혼의 탐험가

무언가 박물관을 가고 싶은데 너무 멀리는 가고 싶지 않아 인터넷을 검색해보다 출판단지에 있는 미메시스아트뮤지엄에서 마침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방문하게 되었다. 오후 시간이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많아서 놀랐다. 박물관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니 차를 가지고 올 것이라면 미리 주차할 곳을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박물관 건물은 꽤 아름다웠다. 들어서자마자 손 소독을 하게 되어있고 카페를 지나가면 열린 책들의 책과 굿즈가 있다. 열린책들의 세계 문학도서가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것을 보니 괜히 나도 저렇게 사서 진열해 놓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가운데가 뚫려있는 구조라 뭔가 되게 트여보였다. 도스토옙스키 전시는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끊고 들어가는 구조였다. 전시의 시작은 그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