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육회집을 찾아보다 육회한 달밤을 예약하게 되었다.
네이버로 예약하면 되서 편하고 목요일까지는 예약이 가능한 점이 좋았다.
메뉴는 육회와 육사시미 그리고 식사류나 간단한 안주들이 있다.
우선 한우세트를 먼저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소고기 뭇국 맛있었다.
불을 오래 켜놔서 그런지 나중에는 좀 졸아서 짰는데 그래도 괜찮았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이렇게 구성되어있고 앞접시 안쪽이 울퉁불퉁한 것이 특이하다.
아무래도 육회나 육사시미가 달라붙을 수 있으니 표면이 울퉁불퉁 한 접시를 사용한 것 같은데 좋았다.
그리고 수저 받침을 따로 주는 것도 좋았다.
수저받침이 없으면 휴지로 받침을 대체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점이 좋았다.
한우세트
진짜 비주얼이 너무 좋았다. 육회랑 육사시미가 한 접시 가득 나오니 뭔가 풍성해 보이고 좋았다.
노른자 톡 터트려서 잘 비빈 육회를 한 점 먹으니 세상 천국이 따로 없다.
육회랑 육사시미 세트가 오만원 정도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맛있기도 하고
나중에 먹다보니 알았는데 고기가 품절되었더라.
일찍 와서 시키길 잘했다 싶었다.
육회랑 사시미 먹다가 시킨 치즈 계란말이
계란말이도 큼지막하니 좋았다.
집에서 계란말이 해보니까 마음대로 잘 말리지 않던데 예쁘게 말아주셔서 뭔가 부러웠다.
뒤이어 시킨 라면
라면 먹고싶다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시켰는데
맛있었다.
먹은 술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육회부터 라면까지 맛이 없는 음식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다 맛있는 것 같다.
장소가 약간 소란스러워 대화를 나누기엔 조금 정신없는 분위기인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음식이 맛있으니 다 괜찮은 것 같다.
다음번에는 못먹어본 초밥이랑 순두부찌개를 먹어봐야겠다.
물론 한우세트는 기본이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