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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17

서울 용산 인손 서울점

숙성 참치를 판다고 해서 먹고 싶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인손 서울점은 캐치테이블로 예약할 때 미리 메뉴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다. 가게 입구에 보이는 인손이라는 글씨 궁금했던 곳을 드디어 방문한다는 것이 너무 설레었다. 내부는 엘피판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늑했고, 생각보다 자리가 많았다.자리에 앉고 바로 나온 참치미리 주문한 배꼽살과 뱃살에 딱새우 추가한 회가 나왔다. 참치랑 딱새우는 어떻게 먹으면 좋은 지도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주류 주문이 필수라 어떤 술 먹을지 고민하다제주도 하면 한라산이라 한라산 한 병 주문했다.전통주도 궁금했지만 나 혼자 먹는데 전통주는 좀 사치스러운 것 같아 무난하게 한라산으로 낙점기본으로 나오는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국물 리필도 가능하다 말해주셨는데 ..

용산 센터커피 서울역점

기차 타러 서울역에 왔는데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서 들른 센터커피 서울은 이동객이 많아서 그런가 모든 카페와 식당이 복작복작했다. 서울역 4층에 있는 센터커피 사실 여기에 카페가 있는지도 몰랐다. 올라오니 식당가도 깔끔해서 시간 남으면 여기서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그니처인 크림라떼를 먹을까 하다가 라떼를 주문했다. 한편에는 원두와 캡슐커피 그리고 잔과 같은 물품도 판매하고 있다. 기차시간 임박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시간에 늦지 않게 받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라떼 한 모금 먹으니 드디어 뭔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다. 고소하고 맛있는 라떼로 기분 좋게 시작하는 아침. 소소한 행복이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저번에 용산에 합스부르크 전시를 보고 지쳐서 보지 못했던 외규장각 의궤전을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야간개장을 하는데 수요일 야간개장때 방문하면 비교적 조용하게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선호한다. 저녁시간의 국립중앙박물관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가 멋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딱히 관람을 안하더라도 저 야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와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 것이 백배는 더 아름답다. 바깥쪽에 있는 전시품은 제대로 구경해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시간 되면 이쪽도 구경해보고 싶다. 의궤는 의식의 궤범이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중요 국가 행사의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된 책이다. 사용된 물품의 종류와 그 수량부터 시작해서 순서까지 정말 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예전에 얼리버드로 끊어두고 얼리버드 관람 마감일에 맞춰 겨우 보러 간 합스부르크 전 재미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나왔다. 아직 날이 쌀쌀해 눈이 채 사라지지 않은 연못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란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티켓 교환 부스에서 티켓을 바꾸고, 바로 들어가도 된다고 해 전시실로 바로 들어갔다. 전시실 안에는 사람이 꽤 많았고 설상가상으로 무선이어폰이 방전되어서 오디오 가이드도 빌렸다. 가이드 온 어플이 있는 경우에는 어플에서 구매해서 들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플로 구매 한 다음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해서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면 더 집중이 되어서 좋은데, 배터리 확인을 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었다. 티켓을 교환 및 오디오가이드 대여를..

국립중앙박물관 어느수집가의초대 불국설경 관람기

어느수집가의초대전 중 가장 마지막으로 교체된 불국 설경을 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한쪽 벽에 있는 그림의 존재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커다란 화폭에 담겨있는 그림은 웅장하기도 그리고 신비롭기도 하고 또 고요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눈 내린 불국사의 풍경 어떻게 보면 그냥 흔한 이미지로 느껴질 수 있는데 어떻게 그려내냐에 따라 이렇게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런 게 바로 작가의 시선인가.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진 선들이 아름답다. 고대 한글로 쓰여있는 글을 읽기 위해 한 동안 들여다보았다. 이번 전시에 교체 작품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 교체 작품 전체를 다 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하루는 비가 너무 많이 와 가지 못해서 아쉽다. 언젠..

용산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힘들게 예약했던 구찌 레스토랑 예약일이 다가오면서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 걱정했는데, 방문하는 날에도 비가 왔다. 아침부터 많이 내린 비 그리고 바람까지 레스토랑 간다고 신나서 꾸민 게 무색하게 레스토랑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넝마였다. 1층 엘리베이터에 심플하게 적혀있는 구찌 오스테리아를 보니 내가 정말 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 좀 더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고 싶지만 지금 나는 늦은 상황이라 그런 것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일행 이름을 대고 바로 자리로 이동했다. 우산도 보관해주는 것 같은데, 너무 급해 보관해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봤는데 저번에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전시에서 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반가웠다. 메뉴에 대한 설명을 듣고, 5가지 코..

용산 전쟁기념관 에바알머슨 특별전 : 에바알머슨, Andando

날이 화창했던 6월 25일 전쟁 72주년 기념일에 전쟁기념관에 전시를 보러 전쟁기념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어제까지 비 왔던 것이 무색하게 맑은 날씨가 반겨주었다. 전쟁기념관에 걸려있는 에바 알머슨 포스터 이때까지만 해도 얼마나 불지옥을 겪을 것인지 예상하지 못했다. 티켓을 교환할 때까지만 해도 평화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갈 생각에 즐거웠다. 에바 알머슨 전시는 사진 촬영이 특정구역에서만 가능해서,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길에만 한 장 찍어보았다. 얼리버드 예매자는 모바일 티켓 확인 후 입장하는 시점에서 지류 티켓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받았다. 예쁜 티켓을 기대했는데 예쁜 티켓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지류 티켓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어딘가 싶다. 그림들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었다. 작가 자신의 모습을 ..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나의 최애, 달 항아리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의식적으로 꼭 들르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백자실이다. 하얗고 만질만질한 그리고 흠결이라곤 있을 것 같지 않은 그 아름다운 백자들 중 달 항아리만 온전하게 전시되어있는 그 공간 그 하나를 보기 위해 백자실에 간다. 마음이 힘들거나 생각이 많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백자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풀어지기 때문이다. 달 항아리를 보러 왔지만, 관람 중인 사람들이 있어 조금 기다리다 마주하게 된 달항아리 하얀 공간에 도자기 하나 그리고 뒤에 스크린 하나뿐인데 꽉 찬 느낌이다. 도자기 뒤의 배경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멍하니 있노라면 하나하나 비워지는 느낌이다. 멍한 표정으로 달 항아리를 보면서 오전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하나하나 비워가며 정리했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저번에 이건희 회..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에 온 김에 항상 꼭 봐야지 생각하다가 매번 나름의 이유로 방문하지 못하고 미루기만 했던 사유의 방에 갔다. 이미 몇 번 가려다 말아서 위치가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는 상황이라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 사유의 방이라는 이름에 맞게 들어가는 곳도 여느 관람실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사유의 방은 입구와 출구가 명확하다. 입구 출구가 있지만 어디로 들어가도 상관없이 자유롭게 볼 수 있었던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말이 가슴을 울린다.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사유의 방으로 가기까지 약간 이동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이동하면서 생각을 비울 수 있어서 좋았다. 드디어 마주하게된 불상. 사유의 방 답게 넓은 공간에 두 개의 불상..

용산 느루

용리단길의 맛집 검색하다 발견한 느루 생면 파스타기도하고, 분위기도 예뻐서 방문했는데 주말이라 그런가 역시 대기를 해야 했다. 날이 더워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늘이 있어서 버틸만했다. 몇 십분 기다렸을까 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예쁜 식기를 세팅해주셨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 카넬로니와 살치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엄 레어로 요청했다. 먼저 식전 빵이 나왔는데,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소스를 스마일 모양으로 뿌려준 것이 귀여웠다. 빵은 보들보들하니 맛있었다. 나중에 나도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소스를 스마일로 뿌려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카넬로니가 먼저 나왔는데 면 안에 고기가 들어있고 위에 소스가 듬뿍 올라가 있었다. 식용꽃이랑 레디쉬로 예쁘게 꾸며져 있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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