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중구 30

서울 중구 덕수궁 여름 음악회

여름의 어느 날 오랜만에 덕수궁을 찾았다.미리 예매했던 여름 음악회를 보기 위에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덕수궁 석조전 안에서 듣는 클래식 음악이라니정말 즐거울 것 같아 예매를 안할 수 없었다.  덕수궁은 정말 여름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여름이었다. 다섯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이 아름다움을 눈으로 담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전날 과음해서 이거 갈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무리해서 오길 잘한 것 같다. 석조전을 향해 걸어가는 그 길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웠다. 그동안 장마로 예쁜 하늘을 보기 힘들었는데, 푸른 하늘과 쨍한 햇빛 이 모든 것이 좋았다. 입장 마감시간 임박해서 온거라 석조전으로 바로 가 예약자 확인하고 입장했다. 석조전은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입장해야 하고 자리에 하나씩 프로그램이 적혀있는..

중구 하이디라오 명동점

하이디라오 훠궈가 먹고 싶어서 예약하려 했는데 저녁시간 예약은 이미 다 차있어서 워크인으로 방문하기로 했다. 캐치테이블로 미리 줄서기가 가능하며 어플을 통해 몇 명 남았는지 알려준다. 6시 30분 전후로 식사를 하는 것이 목표로 다섯 시쯤 이동하면서 예약했는데 한 시간 반 전쯤 미리 줄을 서길 잘한 것 같다. 도착하면 몇 층에서 기다릴지 미리 알려주는 것 같은데 나는 2층으로 안내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면 직원분이 몇 명인지 그리고 일행이 언제 오는지 물어본다. 모든 일행이 다 도착해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일행이 도착하고 10분정도 더 기다린다음 1층에 자리가 생겨 1층으로 다시 이동해 자리를 안내받았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는데 토마토탕, 버섯탕, 삼계탕, 청유마라탕으로 주문하고..

서울 종로 고궁박물관 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

오랜만에 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특별전 하는 것이 있나 보다 대동여지도 공개전이 있길래 퇴근 후 바로 박물관으로 달려갔다. 수, 토요일에는 야간개장으로 늦게까지 하는데 주말보다는 평일이 사람이 적어 수요일 야간개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오랜만에 마주한 고궁박물관 특별전 열릴 때마다 찾아왔었는데, 최근 마음의 여유가 없어 잘 찾아오지 못했다. 오랜만에 박물관에 오니 기분이 다 좋아진다. 대동여지도 전시는 특별전시실에서 하고 있다. 고궁박물관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전시장을 들어가면 바로 대동여지도가 보인다. 한반도 모양으로 전시해두어 돌아가면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라식하고 전시를 보러 간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직 어두운 곳에서 보는 것은 조금 어려운지 집에 와서 다시 ..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팝아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호크니 전시를 보러 다녀왔다. 동대문은 진짜 1년에 두어 번쯤 전시를 보기 위해서 방문하는 것 같다.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은 호크니와 함께 영국의 팝아트 작가들에 대한 전시이다. 호크니뿐 아니라 영국 팝아트 작가들의 작품도 한 번에 볼 수 있다. 우연히 시간이 맞아 도슨트 투어를 들을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참 잘한 선택이었다. 신문을 가지고 만들어낸 작품으로 꾸며진 벽과 상영되는 영상 팝아트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기에 단편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 봐서는 이해 못 했을 것 같은데 투어와 함께 도슨트가 해주는 설명 그리고 그 당시의 영국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서 보니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는 것 같다. 표현하는 욕구는 우리 내면에 깊이 내재돼 있다는 말이 마음..

중구 청기와타운 을지로점

을지로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청기와타운 을지로점이 있길래 예약했다. 예약시간은 7시로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자리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마침 우리가 예약한 자리에서 식사 중이던 분들의 식사가 빨리 끝나, 빠르게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실내가 정말 레트로느낌이 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룸처럼 되어있는 공간도 있어서 모임을 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대표 메뉴가 왕갈비여서 우선 왕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기본찬과 소스가 정갈하게 나와서 좋았다. 소스들이 맛있었고 절임류나 김치 같은 반찬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가 나왔는데, 왕갈비답게 정말 큼지막한 고기가 나왔다. 처음에 고기를 봤을때는 2인분이니까 먹고 모자라겠거니 싶었는데, 양이 적은 사람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양..

중구 을지루이스

중구에 영국식 스콘을 판다고 해,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던 을지루이스를 갔다. 지나가는 길에 작은 텔레비전으로 만든 간판이 있는데, 생각 없이 걷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게 생겼다. 한글로 적어내린 을지루이스라는 글자가 정감 있다. 을지루이스가 있는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오는 길에 강아지를 조심하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강아지가 자유롭게 공간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사전에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들어왔고, 내부에는 손님이 있어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자리가 없는 줄 알았는데 한 자리가 비어있어 앉을 수 있었다. 여러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창가..

중구 라무진 을지로입구점

계획했던 양고기를 먹으러 라무진에 왔다. 오기 전에 전화해서 기다려야 하면 삼겹살을 먹으려 했는데,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 바로 라무진으로 갔다. 라무진 을지로 입구점은 2층에 위치해있다. 메뉴판을 보고 프렌치랙, 양갈비, 그리고 마늘밥과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양고기는 잘 모르는데 전에 먹어보니 프렌치랙이 맛있었어서 먹고 싶었고 마늘밥이 맛있다는 말을 들어 기대가 되었다. 기본찬과 마늘밥 그리고 장국이 먼저 준비되었다. 마늘밥은 김에 싸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되는데 마늘 향이 향긋하니 맛이었다. 그리고 고기는 뒤쪽에 있는 화로에서 구워주신다. 맛있게 익은 고기들. 잘 익은 고기를 한 점 먹으니 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것이 진짜 맛있었다. 고기와 양파를 같이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찍어서 고추 올..

덕수궁 산책

날이 좋아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충동적으로 시청에 왔다가 덕수궁에서 하는 전시도 보고, 온 김에 발길 닿는 데로 걸어보자 싶어 짧은 산책을 했다. 저녁에 방문하니 아직 해는 지지 않아 더웠지만 걷기에 좋은 적당한 날씨였고, 무엇보다 몇 일간 비가 오다 오래간만에 해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번에 경복궁 야간개장을 갔던 날에는 비가 와서 비슷한 시간대지만 조금 더 어둡고 축축한 느낌이었는데 그때와 상반된 느낌이다. 야간 개장 갔을 때 이런 맑은 날이길 기대했었는데, 그때는 비가 올 줄 몰랐다. 맑은 하늘과 단청이 정말 잘 어울리고 아름다워서 한참 바라봤다. 날이 좋으니 그냥 아무렇게나 찍어도 아름다워서 좋았다. 해가 질랑 말랑한 오묘한 하늘색과 전통 건물의 조화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야간..

중구 서문회관

원래 가려던 고깃집이 자리가 없어서 어디를 갈까 방황하다 발견해서 들어간 서문회관 오래돼 보이는 외관에 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내부는 꽤 넓었고 2층도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1층에 자리 잡았다. 원래부터 삼겹살이나 돼지고기를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돼지 한 마리를 주문했다. 불판과 기본 반찬을 세팅해주셨다. 고기는 양파랑 버섯이 함께 나왔다. 돼지 한 마리는 오겹살, 목살, 항정살로 구성되어있고, 고기 위에 다시다인지 무슨 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는 것이 특이했다. 불이 세서 금방 고기가 익었는데, 오겹살 정말 맛있었다. 항정살이야 말해 뭐하나 항상 맛있고 목살도 맛있었다. 뭔가 호일이 덮인 불판에 구우니까 추억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고기 구워 먹으니까 더 맛있는 느낌이 드는..

종로 플롭(PLOP) 안국점

레이어드에서 빵 먹으려고 가는 길에 우연히 골목을 들어갔다가 만난 플롭 골목 구석에 이런 가게가 숨어 있는 것이 신기했고 검색해보니 티비에 나온 곳이라 해서 충동적으로 들어갔다. 가게 입구에 메뉴판이 있어 어떤 음식이 있고 가격은 얼마인지 미리 알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피자가 메인인것 같아서 피자를 먹기로 결정하고 들어갔다. 입구 근처에 스티커가 귀엽게 진열되어있다. 스티커는 원하는 만큼 가지고 갈 수 있어, 마지막에 계산하면서 주섬주섬 하나씩 챙겼다. 자리에 앉자 접시를 세팅해주는데 접시에 가게 이름이 귀엽게 적혀있다. 그리고 일회용 손소독제를 주는 것이 좋았다. 우리는 하프 피자를 스몰사이즈를 주문했고, 피자는 하와이안 피자와 포테이토 피자를 골랐다. 갈릭 딥핑소스와 피자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