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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17

조선왕릉문화제 서오릉 야별행

작년에 재미있게 다녀온 조선왕릉문화제가 올해 또 하길래 다녀왔다. 작년에는 선릉에 가서 전통차로 티타임을 가졌는데 올해는 서오릉 야간개장을 도전했다. 티켓 부스가 환하게 되어있어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서오릉에 도착해 티켓을 교환하니 투어 해설을 틀을 수 있는 송수신기와 함께 예쁜 등을 주었다. 등도 사실 기념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회수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느 순간동안은 잘 들고 다녔다. 서오릉 야별행은 고양이 '묘묘'와 함께 왕릉을 돌아다니면서 그에 얽혀있는 역사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왕릉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도 볼 수 있고 고양이의 시점으로 듣는 역사는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밤에 왕릉을 산책하면서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재미났다. 어느 누가 야밤에..

종로 경복궁 야간개장

지난 5월에도 야간개장을 다녀오긴 했는데, 계절이 바뀌었으니 또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 다시 다녀왔다. 지난번에는 해가 지기 전에 방문해서 야간개장의 참 맛을 잘 못 느낀 것 같아, 이번에는 해가 지고 난 뒤에 방문했다. 조명이 예쁘게 들어온 입구를 보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단청은 정말 밝을 때 봐도, 어두울 때 봐도 아름다운 것 같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기도 하고 눈으로 보는 것이 사진으로 담는 것보다 더 아름다워서 되도록이면 눈에 많이 담으려 했다. 저번에는 일찍 와서 이렇게 비추는 경회루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볼 수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저번에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프로그램을 통해 경회루에 대한 설명을 들은 지 얼마 안 되어서 같이 간 사람에게..

백인제 가옥의 가을

저번에 갔다 오고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있어서 11월이 되어서 또 다녀왔다. 저번에 왔을때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완벽하게 단풍이 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곳곳에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아름답기만 하다. 방에 들어가 앉아 밖을 보고 있으니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렇게 저렇게 한가롭게 돌아다니면서 앉아있기도하고 사진을 찍기도하고 얼마 누리지 못할 가을의 풍경을 담아 보았다. 다음에는 눈이 내린 풍경을 담으러 오고 싶다.

종로 국립고궁박물관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

비가 오고 갑자기 추워진 11월의 어느 날, 고궁박물관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보러 다녀왔다. 인사동 출토유물 전시 포스터 옆에 얼마 전에 끝난 안녕, 모란 전시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비가 오고 흐렸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고궁박물관 입구 이제는 위드코로나라 별도의 예약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은 박물관 1층의 전시실에서 하고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스크린이 있고 관람 방향을 따라가면 벽에 활자 모형들이 붙어있다. 모형은 직접 만져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출토된 유물이 활자들이라 활자의 주조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두었다. 금속활자가 주가 된 전시가 따로 없었기도 하고 금속활자로 인쇄술이 발달하였다는 정말 흐릿한 기억만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만드는 방법을 알..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파주 헤이리 마을 옆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개방형 수장고로 되어있어서 구조가 특이했다. 햇살이 잘 들어오고 높은 층고로 탁 트여 있는 느낌이었다. 공간마다 들어가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보통 박물관을 가면 전시로 흐름에 따라서 보는 재미가 있으면 수장고라 그런지 가득한 소장품을 한눈에 보는 것이라 느낌이 달랐다. 왠지 탐나던 옛날 술잔과 지금 먹어도 되는 건가 싶은 술도 있었다. 몰랐던 추억의 한 부분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정교하니 아름다운 다식 틀과 언제 봐도 예쁜 칠기들 예전에는 이런 걸 예쁘고 아름답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이런게 예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취향도 변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어떻게 유물을 보존 처리하는지 알 ..

종로 국립민속박물관

날 좋았던 어느 날 처음 다녀왔던 국립민속박물관 어딘가 이상한 것 같은 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박물관이라는 것을 알고 신기했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서서 몇 걸음 걷다 보면 신기한 풍경들이 나타난다. 이런 걸 여기에 어떻게 가져다 놓았지 싶은 집부터 돌하르방까지 민속박물관이라 그런 것인지 신기하기만 했다. 집을 지나쳐서 걷다 보면 궁금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이 보이고, 그 근처엔 옛날 느낌으로 꾸며놓은 거리가 있다. 시간은 없었지만 궁금하니 갔던 추억의 거리 여기는 다음에 다시 와서 사진 찍고 갔었다. 당시에는 코로나로 내부를 들어가지는 못했었다. 그게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어린이 박물관 앞에 있던 귀여운 의자와 장식들. 박물관을 다니면서 느낀 건 어린이 박물관이 참 잘되어있는 것 같..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청동기 보러 가는 김에 vr 실감 영상 체험이랑 새로 개편한 백자관도 보고 왔다. 실감 영상관 2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시간대 별로 5명 예약을 받고 있고,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준비되어있는 영상 중 1개의 영상을 선택하고 들어가서 체험을 진행한다. 체험관은 독방 형태로 꾸며져 있고, 체험용 안대를 끼고 난 다음에 기계를 착용한다. 기계를 착용하면 체험자의 머리에 맞게 헬멧을 조정해준다. 사실 vr체험을 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어우 진짜 울렁울렁거리고 생각보다 무서웠다. 생각해보니 멀미난다고 3D 영화도 잘 안 보는 것이 뒤늦게 생각났다. 체험 자체는 재미있었다. 청자 관련된 영상으로 체험했는데 청자 무늬도 보고 청자 무늬와 연관되어있는 체험을 ..

파주 카페 아늑

헤이리에 있는 국립 민속박물관 파주관을 갔다, 저녁을 먹고 후식을 먹으러 어디로 갈지를 찾아보다 간 카페 아늑. 아늑이라는 이름처럼 아늑하게 생긴 건물이 반겨주었다. 주차 공간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고 연휴 저녁시간이라 근처 공장 쪽에 차를 대고 들어갔었다. 이름처럼 실내 인테리어가 정말 아늑했다. 조금만 덜 피곤했더라면 세월아 네월아 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인테리어가 아무리 이쁘고 분위기가 좋더라도 화장실이 불편하면 다음에 또 가기가 고민되는데 화장실이 깨끗한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커피만 마실까 하다가 그래도 왔는데 디저트 하나쯤은 먹어야 할 것 같아 브라우니도 같이 주문했다. 처음에는 소파 자리는 없어서 테이블에 앉았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소파 자리에서 ..

종로 창덕궁 & 후원

일요일의 어느 날, 후원 예약을 시도했는데 토요일 티켓을 건졌다. 티켓을 건졌으니 자연스럽게 창덕궁을 가게 되었다. 보통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주말에는 잘 안나가는 편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타이트하게 도착해서 궁은 나중에 구경하기로 하고 거이 바로 후원으로 향했다. 궁 관람권은 예약하는 걸 잊어서 현장에서 구매했다. 창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돈화문 여기를 들어서면 창덕궁이 시작된다. 그냥 막 찍어도 그림이 되는 곳이었다. 많이 춥고 흐렸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나중에 단풍이 만개하면 그때는 또 어떤 모습일지 단풍 구경하러 오고 싶어졌다. 후원으로 가기 위해서 꼭 지나가야하는 진선문 후원은 창덕궁에 속해있는 정원이라 궁을 지나서 가야 한다. 창덕궁에 있는 기념품샵 겸 매점 커피..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송파에 갈 일이 생겨서 평소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봤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갔다. 당시 T멤버십으로 가는게 제일 저렴했는데 일정상 그 기간에는 갈 수가 없어서 5시 이후 입장으로 들어갔다. 5시 이후 입장으로 야간 관람으로 들어가니 기념품도 줘서 생각해보니 이득이었다.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했고 금요일이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물고기 종류도 다양했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소리와 물로 스콜을 보여주기도 하고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다. 10월이라 할로윈 시즌이어서 그런지 곳곳에 할로윈 소품들이 있어서 재미를 더해주었다. 아쿠아리움의 인기스타인 벨루가도 보았다. 실물은 처음보는데 길어서 놀랐고 생각보다 귀엽게 생겨서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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