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먹어보고 싶다 생각하면서
캐치테이블 들어갔는데, 우연히 친구랑 만나기로 한 날 4시 예약이 열려있어서 잽싸게 예약하고 오게 된 키이로
나중에 알고보니 저녁 예약은 이미 다 차있는 상태라 4시 예약만 열린 것 같다.
예약하고 난 다음에 앱에서 예약 성공했다고 축하도 해주길래 신기해서 캡처했다.
이른 저녁 먹으면 되니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하고 바로 같이 가기로 한 친구에게 통보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에 방문한 거라
건물에 예쁘게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트리사진을 또 못 참으니 한 장 찍었다.
매장 입구
4시 전에는 문이 닫혀있는데, 시간이 되면 문이 열리고 직원이 나와 입장을 도와준다.
어쩌다 보니 1등으로 도착해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좌석마다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
자리에 앉기 전 한 장 찍어본 기본 세팅
쯔유나 생강은 먹다가 보자라면 더 달라하면 더 준다.
위쪽에 작은 네모모양의 종지는 비어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새우 꼬리를 남길 경우 종지에 넣으라고 둔 종지였다.
섬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은 차가운 녹차와 따뜻한 녹차 중 고를 수 있고 나는 차가운 녹차를 골랐다.
그리고 음료나 주류 주문이 필수라 뭘 먹을지 고민하다 하이볼 한 잔 주문했다.
녹차와 하이볼
녹차는 양이 꽤 많았고 하이볼은 집기 좋은 잔에 나왔다.
알코올을 못 마시는 사람들을 위해
논알코올 음료가 2종 있다.
오늘 요리로 사용될 튀김 재료들
사진으로만 보던 당근이 나왔다.
가장 먼저 주는 음식은 단감에 깨소스를 올려주는데,
단감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다.
소스는 두부 베이스의 소스라, 담백한 맛이 느껴졌다.
가장 먼저 나온 새우 머리
튀김이 나오면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설명해 주시는데 새우머리는 하나는 소금, 하나는 쯔유에 찍어 먹을 것을 권해주었다.
소금을 찍어 입에 넣은 새우튀김은 바삭바삭 고소하면서 살짝 짭조름하니 맛있었다.
쯔유에 찍어먹으니 소금과는 또 다른 색다름이 느껴졌다.
어떤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질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릴 것 같은데
나는 소금에 찍어먹은 것이 좀 더 좋았다.
두 번째로는 새우가 나왔는데
새우 머리와 마찬가지로 새우도 두 마리가 제공되었다.
처음의 새우는 소금에 찍어먹었는데, 바삭바삭하고 촉촉하니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두 번째 새우는 쯔유에 먹었다.
같은 새우여도 소금과 쯔유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이 새로웠다.
새우 다음으로는 가지가 나왔는데,
가지는 쯔유에 찍어먹을 것을 권해주었다.
통으로 튀긴 가지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물기 가득 촉촉했다.
쯔유에 찍어먹으니 바삭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입 안을 가득 채웠다.
다음은 표고에 새우살을 채운 표고완자
완자는 쯔유와 먹었는데, 새우살이 정말 한가득 들어있다.
처음의 새우튀김과 다르게 이거는 새우가 다져져 있어 또 다른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연근튀김
연근은 하나는 소금 하나는 쯔유에 먹으라고 알려주었는데
소금에 먹는 것이 좀 더 취향이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튀김만 먹어서 느끼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다음으로는 새끼도미가 나왔는데 새끼도미는 쯔유에 들어있는 간 무를 얹어 먹을 것을 권해주셨다.
도미살이 정말 부드러워서 좋았다.
밤 튀김은 껍질 째 튀겨서 겉 식감이 특이했다 무슨 과자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공주밤이라 안 그래도 맛있는 밤인데, 맛있게 튀기기까지 하니 두 배로 맛있었다.
전갱이에는 소스가 이미 발려져 나와서 바로 먹으면 되었다.
안은 살짝 덜 익어서 꼭 타다끼를 먹는 것 같았다.
사진으로만 봐도 영롱한 전갱이
다시 또 먹으러 가고 싶다.
대망의 당근
통으로 나온 당근이라 신기했고,
식감이 고구마나 감자 같아서 신기했다.
그렇지만 당근의 향은 살짝 남아있어서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다.
취향을 이길 만큼의 맛있음은 아니었고,
이미 배가 좀 찬 상태라 이걸 먹으면 다음 음식은 못 먹을 것 같아서 두 입 정도 먹고 나머지는 남겼다.
새우가 들어간 미소장국
국물로 살짝 먹은 것을 내려주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대망의 바닷장어
바닷장어는 두 조각을 내주시는데, 한 조각은 소금에 그리고 다른 한 조각은 소스를 발라주신다.
소금을 찍어먹은 장어는 고소 담백했다.
소스 발라서 주신 두 번째 장어
달달한 양념이라 장어구이 먹는 것 같고 좋았다.
이걸 다 먹으면 이제 식사를 고르는데,
식사는 텐동과 오차즈케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미 튀김을 많이 먹은 상태라
살짝 내리고 싶어서 오차즈케 선택했다.
깔끔한 국물에 튀김 그리고 와사비가 올라가 있다.
잘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 튀김을 먹고 난 직후라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니 속이 씻기는 느낌이었다.
안에 들어있는 튀김도 맛있었고
배가 부른 상태라 튀김만 야무지게 건져 먹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고구마튀김과
소금아이스크림
단짠단짠의 조합은 정말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시간 반 정도의 꿈만 같은 시간
언제 또다시 와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 시간이었다.
느끼하지 않게 잘 튀겨진 튀김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우연히 성공한 예약이었는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4시에 이른 저녁을 먹으니 집에 와도 늦지 않은 시간이라 더 좋았다.
튀김 튀기는 소리와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까지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다 즐거웠던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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