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박물관으로 검색했다, 발견한 국립기상박물관.
이곳은 무조건 날씨 좋은 날에 가고 싶어서
예약하고 한 번 미루고 갔었다.
다행히 갔던 날에는 날씨가 좋아서 정말 대대 만족이었다.
국립기상박물관은 기상청 건물이 있던 자리라 그런 것인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입구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시작이다.
이때는 알지 못했다.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는지.
한참 올라오니 이제 곧 다 와간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고지가 머지않았다.
여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마지막 입구가 나온다.
이제 이 계단만 올라가면 박물관이다!
생각보다 높은 지대에 있어서 올라가려니 힘들었다.
운동화를 신고 가서 망정이지 구두를 신고 있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을 것 같다.
올라가면 보이는 박물관 건물.
건물이 정말 아름답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입구는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
입구를 가기 위해 돌아가는 길목 날씨 좋은 날 와서 시야가 탁 트이는 것이 정말 아름다웠다.
힘들여서 올라온 보람이 있는 순간이었다.
박물관 뒤쪽 입구
이곳은 현대적으로 되어있다.
국립기상박물관에서는 기상을 어떻게 측정했는지에 대한 기상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보물인 측우기를 볼 수 있다.
기상측정 방법이나 기술의 발전 등 우리가 쉽게 알기 어려운 기상에 대한 내용을 알려준다.
다양한 기상 측정 도구도 볼 수 있고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에서는 대기의 변화를 예측하는 방정식을 알려주는데,
사실 숫자와 친하지 않은 나로서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으나 신기해서 나도 모르게 사진으로 남겼다.
기상의 역사를 알려주는 연표
연표로 정리되어있으니 한눈에 보기 쉬어 좋았다.
지진계실의 모습
이곳은 날씨를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들어가면 소리가 들린다.
소파에 앉아서 가만히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괜히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이곳은 좋아서 나중에 나가기 전에 또 한 번 들어가서 감상했다.
날씨에 관한 자료가 있는 공간이었는데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서 굉장히 아늑했다.
창문 밖으로는 푸른 하늘이 보이니 여기가 천국이 따로 없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기획전시를 하지 않아 옆에 있는 기획전시실은 비어있었다.
여기에서 간단한 방문 설문 조사를 작성하고
나가는 길에 제출하고 기념품인 펜을 받았다.
짧은 관람 시간이었지만
기상 측정에 관한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고,
내가 태어난 날의 날씨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내가 태어난 날은 어떤 날씨였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눈으로 먼저 보던 날씨를 온전히 귀로만 듣는 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무언가 굉장히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었고,
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벚꽃나무가 있어 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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