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려다 배도 고프고 해서 자연스럽게 들어간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식품관 혼자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 것은 잘 못하겠는데 백화점 식품관은 혼자서도 잘 먹는다. 뭔가 덜 부담스러워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식품관에 입점 되어있는 음식점을 돌아보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오랜만에 카레를 먹어볼까 해서 타쿠미주방으로 갔다. 인생카레를 하나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진동벨이 울리고 카레가 나왔다. 밥 위에 계란 프라이가 올라가 있고 야채가 들어있지 않은 일본식 카레 느낌이고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 그리고 국물이 함께 나온다. 밥 양은 210그램 내외로 정해져있다고 한다. 나는 어차피 정량으로 받아도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처음부터 적게 달라고 했다. 카레 맛은 약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