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기

경기 일산 에도마에즈시 스시신

솜솜🍀 2024. 12.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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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오랜만에 효도한다고

점심에 오마카세를 먹으러 왔다. 

평소에 와보고 싶어서 지도에 저장해 두었었는데, 마침 좋은 핑곗거리도 있고

예전에는 점심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점심도 있길래 점심식사로 3인 예약하고 방문했다. 

날이 좋아서 창으로 햇살이 들어와서 정말 따뜻하게 느껴졌다.

크리스마스라 귀엽게 장식되어있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일본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서 내가 지금 일본에 와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방 한 켠에는 나뭇잎이 있는데, 

초밥을 이 나뭇잎에 올려주어서 신기했다.

정갈하게 준비되어있는 내 자리

녹차는 차갑게 또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데, 나는 차가운 녹차를 골랐다. 

가장 먼저 나온 갯숭어 

이것을 시작으로 오늘의 식사가 시작되었다. 

다음으로 나온 살짝 구운 도미

초밥은 다 소금이나 소스가 발린 상태로 나와서 따로 간장을 찍지 않고 바로 먹으면 된다. 

도미를 살짝 구워서 만든 초밥은 처음이었는데,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 

다음으로 나온 일본 초된장을 올린 광어

일본 초된장이라는 것도 처음 먹어보는데 광어 살이 쫄깃해서 좋았다. 

간장을 올린 방어 

겨울은 방어의 계절이라 그런가 역시 맛있었다. 

양이 적은 편인데 오마카세라 늘 완주하는 것이 목표인데

밥 양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먹을 수 있었다. 

살짝 구운 금태

껍질채 구운 다음에 소금 살짝 올려준 금태 정말 맛있었다. 

현재까지 먹은 것중 제일 맛있었다.

여기는 앵콜스시라고 가장 맛있었던 것을 말하면 하나 더 주는데 이때 금태를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가 살짝 올라간 참치

깨를 갈아서 올려주어서 그런가 정말 고소함이 가득했다.

은행이 들어있던 계란찜

부드럽고 은행향이 솔솔 났다. 

쥐치간이 올라간 쥐치

쥐치간이 바다의 푸아그라라는 것을 여기 와서 처음 알았다. 

햇살이 비치는 오전시간에 맛있는 초밥을 먹고 있으려니 여기가 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된장국

된장국은 짭조름하고 따뜻했다. 

배가 불러오고 있었는데, 뭔가 그 부른 배를 눌러주는 것 같았다. 

홍게 다리살

홍게는 따로 뭘 하지 않더라도 바다의 맛이 가득 느껴졌다. 

고등어

고등어 초밥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참치 뱃살 정말 입에 들어가는 순간 싹 녹았다. 

간장 발라져서 나와서 바로 먹으면 되고, 넣자마자 사라지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이거 다음으로는 연어알 군함이 나왔는데, 

연어알 군함은 사진 찍는 것을 잊었다. 직접 간장에 절인다 했는데 그래서인가 엄청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다. 

성게알 듬뿍 올라간 군함초밥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니 잔뜩 올라간 초밥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데카마끼

작은 사이즈로 세 조각 나와서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되는데

담백하니 맛있었다. 

이건 앙코르로 먹은 금태

다시 먹어도 맛있는 감동의 맛이다.

계란말이가 마지막에 나왔는데, 배부른데도 부드럽고 달달함을 포기할 수 없어서 열심히 먹었다. 

후식으로 나온 토마토 절임과 녹차

배부르게 먹은 것을 정리해 주는 맛이다. 

 

궁금했던 가게기도하고 모처럼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는 생겨 예약하고 오게 되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햇살이 잘 드는 날 맛있는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자연광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예쁜 사진들도 남길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장님도 유쾌하신 분이라 식사시간 내내 말소리가 끊이지 않던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곳 

건물에 지하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편한 편이고, 음식도 서비스도 훌륭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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