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란 양조장 투어를 가는 날
이란현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뭘 먹을까 고민하다 구글맵에서 발견하고 오게 된 가게
후기 사진과 리뷰만 보고 왔고 구글맵에 적힌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도 이 블로그를 쓰기 위해 검색하다 알았다.
이란 버스터미널에서 약 십 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메뉴는 후추빵과 팥빵 파가 들어간 빵 그리고 뭔지 모르겠지만 달 것 같은 빵 이렇게 네 가지를 판다.
후추빵 후기가 좋길래 후추빵 먹고 싶었는데 1시간 기다려야 한다 했다.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데 왜 그런가 하니 다들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시간 맞춰와서 찾아가는 거더라.
기다리던 중에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빵
우리가 멀뚱멀뚱 서있으니 이거 파가 들어간 거라고 알려주셨고,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파 들어간 빵 다섯 개 주문했다.
갓 나와 맛있어 보이는 빵들
하나 들었는데 엄청 뜨거웠다. 당연하다 막 나왔으니 안 뜨거울 리 없다.
기대만 걱정반으로 한 입 깨물어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파가 짭조름하게 양념되어 있어서 간이 맞는다.
먹어보니 맛있어서 다섯 개 말고 열 개 살 걸하는 후회가 잠깐 들었다.
양조장 가서 DIY체험을 할 거라 미리 속을 좀 채워둘 필요가 있어서 고른 건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기다릴 시간이 넉넉했으면 후추빵도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포기한 게 아쉽게 느껴졌다.
향 나는 거 썩 좋아하지 않아서 중국에서도 길거리 간식류 잘 안 사 먹었고 사 먹으면 검증된 것만 먹었는데 사전 정보 없이 도전한 거라 살짝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대만 여행 둘째 날 타이베이에서 무사히 이란현 온 것부터 첫 음식까지 시작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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