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기

스윙칩 빨간오뎅맛

솜솜🍀 2025. 3.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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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삼각김밥 사러 갔다가 발견하고 바로 집어든 스윙칩 빨간오뎅맛

인스타에서 신상과자 소식을 그렇게 보는데 거기서는 못 본 거 같은데 편의점에 있길래 야무지게 구매했다. 

빨간오뎅맛이라 그런가 그냥 생각하기로는 볶음 고추장 맛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집어 들었고, 

마침 장바구니에 물을 담아서 출근한 날이라, 아침부터 출근길에 과자봉지를 손에 달랑달랑 들고 출근하는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새로운 과자도 사고, 사고 싶었던 맛의 삼각김밥도 사고 여러모로 행운이 가득한 출근길이었다. 

출근해서 일하는 동안에 잘 보관하고 있다가 집에 가지고 왔고 

평일에는 뻗어 잔다고 열어보지도 못하다가 주말에 드디어 과자 개봉식을 가졌다.

봉지 열자마자 매콤한 향이 퍼진다. 

볶음 고추장맛 열였을 때와는 다른 매운 향이었다. 

접시에 덜어서 먹었는데, 

볶음 고추장맛과는 사뭇 다른 맛이었다. 볶음 고추장 맛은 살짝 달달하게 느껴졌었는데, 이건 달지 않고 매콤하고 먹을수록 매운맛이 올라온다. 매콤해서 느끼하지 않아서 순식간에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물론 튀긴 거다 보니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겠으나, 적당량 먹으면 괜찮은 것 같다. 

단 과자는 싫은데 소금만 뿌려진 감자칩은 질렸을 때 먹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 

처음에는 빨간오뎅맛이라고해서 왜 과자에 음식 가지고 장난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짜지 않고 잘 어우러져서 만족스러웠다. 

이번에 산 신상 감자칩들은 다 대성공이다.

 

늘 이렇게 성공만 하면 좋겠지만 

새로운 과자를 사면서 실패를 안 하고 성공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이 정도로 만족한다.

인생을 살아내면서 어디를 돌아다니지 못하고 꼼짝없이 집-회사만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시간인데 

그래도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있어서 나름대로 살만 한 것 같다. 

몸은 점점 축나는 게 느껴지지만 말이다. 

 

오래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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