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전시를 보고 왔다. 그동안 현생에 찌들어 사느라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러다 보니 감수성이라는 게 메말라버리고 오히려 사람이 우울해지는 것 같아 오랜만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에 본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의 전시였다. 뭉크 하면 절규밖에 몰랐는데 이 작가를 주제로 한 전시여서 흥미로웠고,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전시라 고민 없이 선택했다. 현장에서 예매하는 것보다 카카오예약하기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기에 카카오예약하기로 미리 예매하고 정해진 날 방문했다.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간 사람들이 티켓교환하는 것을 자주 잊는지 입구 앞에 안내판이 있다. 예술은 결정화하기 위한 사람의 욕구라는 말이 울림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