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키움의 경기가 있던 8/14일 오랜만에 고척돔을 찾았다.
처음에는 하느님석으로 불리는 고척 4층을 예매했었다가
취소표로 1루 외야 4층 430 구역 C열 18번으로 옮겼다.
외야는 처음이었는데, 외야쪽에도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고척돔 오느라 모든 체력을 다 쓴 상태라 그냥 빨리 살 수 있던 순대와 콜라 하나 사서 자리로 이동했다.
보통 지류티켓을 받고 위치 확인으로 자리를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모바일 티켓으로 발급 받아서 온 거라 자리 찾는데 한참 걸렸다.
시야는 정말 탁 트여있고 생각보다 선수들도 잘 보였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경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중앙으로 더 보기 좋았다.
외야라 그런지 고개를 살짝 돌리면 기아 응원석도 볼 수 있었다.
야무지게 산 순대
짭조롬해서 소금 안 찍어도 되어서 좋았다.
야구 보면서 하나씩 입에 넣다 보니 금방 다 먹어버린 것이 함정
다른 간식 더 먹고싶었지만 나갈 기운이 없어서 그냥 앉아있었다.
전광판도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날 승요가 되는 줄 알았는데
승요 기분만 내고 왔다.
경기의 후반까지 자리를 지키는 수많은 팬들
고척돔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응원하는 시간도 있는데 그 시간이 정말 좋았다.
반짝반짝 거리는 불빛들을 보니 괜히 벅차오르고
외야가 아닌 자리에 앉았을떄는 이런 불빛을 정면으로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또 정면으로 보니까 새로운 느낌이었다.
야무지게 야구보고 신도림까지 걸어가는 길
직진만 하면 되어서 생각보다 걸을 만했다.
적당히 선선한 저녁에 야구보고 산책삼아 걸어가는 길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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