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을 구경하고 버스틀 타기 위해 걸어가는 중
광화문 광장에서 연등이 전시되고 있어 잠시 멈추어서 구경했다.
작년에는 시청광장에 연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 광장에 연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연등을 보니 석가탄신일이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문구를 보니 괜히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다.
탑 주변을 돌고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부처님 아래에서 모든 것이 평등한 하나의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해가 지기전에 방문해서 아직 연등에 불이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불이 들어오면 더 장관일 것 같다.
걸어가면서 구경하는 중 슬슬 어둑어둑해져서 그런가 불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직 해가 지지는 않았지만
불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이 시기쯤 의도하지 않더라도 연등을 보게 되는 것 같은데 ,
연등을 보면 아 석가탄신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석가탄신일에 연등을 보는 것이나 성탄절에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석가와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은 비단 해당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기념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인 것 같다.
여행 갔을 때 절이 있으면 절을 구경하고 오래된 성당을 구경하는 것도 비슷한 이치인 것 같고 말이다.
시청 광장에서만 보다가 광화문 광장에 연등이 있는 것을 보니 좀 새로운 느낌이었다.
경복궁이랑도 연계해서 구경할 수 있고 좋은 것 같다.
수요일에는 박물관들이 야간개장을 하니
야간개장 박물관 구경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연등 쓱 보고 집으로 가면 딱이다.
연등으로 마음의 평화도 함께 얻고 말이다.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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