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둘레길 걷고 무러 먹을지 고민하면서 지도앱을 구경하다 눈에 들어온 명원숯불갈비
간판이 오래되어 보여서 왠지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방문하게 되었다.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한자리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소고기부터 돼지고기까지 다 파는데
우리는 돼지 왕갈비 3인분에 된장 뚝배기, 공깃밥 하나, 물냉면 하나 주문했다.
천천히 시키면 좋은데 바쁜시간대라 주문 밀릴 것 같아 모든 주문을 한 번에 했다.
돼지 왕갈비 3인분의 영롱한 자태 나온 고기를 보니 익지도 않았는데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확 들었다.
불판에 올라간 돼지갈비 2인분
처음에는 4인분 시킬 걸 그랬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까 3인분 시키길 잘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양이 넉넉했다.
돼지갈비와 냉면 조합은 말해뭐해인가.
비냉이냐 물냉이냐 엄청 고민하다 결국 물냉으로 선택 겨자랑 식초 휘휘 둘러 먹으니 맛있었다.
집에서 끓이는 찌개 같았던 된장뚝배기
밥이랑 잘 어울리는 구수한 맛이었다.
양념된 고기라 불판이 금방금방 타는데, 바꿔달라고 말 안해도 오며 가며 보시고는 쓱 바꿔주셨다.
덕분에 탄 양념이 들러붙지 않은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다 익은 갈비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한 군데에서 오래 영업하는 가게의 음식맛은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생각에 확신을 들게 해준 맛이다.
파채랑 마늘 올려서 야무지게 쌈도 싸 먹고
마지막에 갈빗대도 먹었다.
모자라지 않을까 싶었는데 충분한 양이었고 츤데레 같은 이모님들이 있는 동네 맛집이었다.
야무지게 고기먹고 나와서 시장구경하려 영천시장으로 갔다.
홀린 듯 방문한 영천 원조 꽈배기
지나가는 길 가장 처음 마주한 꽈배기집인데 원조라 하니 안 먹을 수 없었다.
설탕 솔솔발린 꽈배기들
갓 튀겨진 따끈따끈함은 없었지만 그래도 바삭바삭 쫄깃한 상태라 배부른데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분명 배불렀는데 역시 밥먹는 배랑 후식배는 따로인가 싶을 정도로 금방 먹어버렸다.
꽈배기 하나 후식으로 먹고 시장구경하고 그리고 또 광화문까지 걸어가면서 소화시키고
알찬 먹부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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