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기

일본 다카마쓰 사누키우동 우에하라야 본점

솜솜🍀 2024. 11.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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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쓰린 공원을 산책하고 근처에 있는 우동집을 찾아 방문하게 된 사누끼우동 우메하라야 본점

전날 조식으로 급식처럼 골라 먹는 우동을 이미 먹어서 다른 우동을 먹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고 가장 공원에서 가까워서 방문했다.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 서있었고

우리도 그 줄에 슬쩍 합류했다. 

우동 단일 메뉴라 먹는 속도가 빨라 줄은 금방금방 줄어든다. 

현금만 가능하고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다양한 언어로 표기해 둔 점이 인상 깊었다. 

일본도 이제 카드 결제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현금만 받는 매장들이 있어서 

현금도 미리 준비해야 피를 보지 않을 수 있다.

가게 위쪽에는 우동 메뉴들이 있고 사이즈 별로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어떤 우동을 먹을까 고민하다 가장 기본적인 우동으로 골랐고 

우동 주문은 가장 마지막에 할 수 있다. 

다양한 튀김 종류들 금방 금방 튀겨서 그런가 고소한 냄새가 가득했다. 

분명 배부를게 뻔해서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냄새를 못 참고 새우튀김 하나 담았다. 

튀김을 담고 계산대 앞으로 가 먹을 우동을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 면이 담긴 그릇을 준다. 

기본 사누끼우동 소사이즈에 새우튀김 하나

우동 육수랑 시치미 튀김가루는 셀프로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다. 

기본 우동 소사이즈

국물이 되게 잔치국수 먹는 것처럼 깔끔했다. 

튀김은 튀김옷이 두꺼워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우동이 맛있어서 또 올 것 같다.

다음에 여기에 또 오면 튀김 없이 우동만 한 그릇 시켜 먹을 것 같다.

 

동생은 냉우동을 먹었는데 냉우동도 쫄깃하니 맛있었다고 한다.

점심시간을 지나서 방문한 거라 이걸 다 먹으면 저녁을 못 먹을 수 있어 

양 조절한다고 튀김 조금 면 반 정도 먹었는데 거이 새것과 다름없던 튀김은 동생에게 슬쩍 넘겼다. 

동생은 우동 하나만 시켜서 가능한 일이었다. 

 

맛있게 우동 먹고 나와 리쓰린 역으로 걸어갔다. 

 

다카마쓰에 우동집이 많아서 우동투어를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우동가게마다 각자의 특색이 있는 것을 느끼며 왜 우동투어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어떤 가게는 육수가 진하고 어디는 멸치국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가게마다 고유한 특징이 있어 즐기는 맛이 있는 것 같다. 

우동 투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택시를 이용하면 좀 더 멀리에 있는 가게들도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우리는 숙소 주변만 쫌쫌따리로 돌아다녔던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공원도 산책하고 맛있는 우동도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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