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시험을 보기로 하고, 8월에 접수를 했다. 접수하는 날 조금 늦게 접속했을 뿐인데, 인근 고사장이 다 접수 마감인 것을 보고 조금 멀지만 춘천으로 가서 보기로 결정하였다. 접수를 했으니 이제 돌이킬 수 없고, 일을 하면서 이걸 또 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두꺼운 책을 들고 이론 공부를 하다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기출문제를 5부 복사하고 계곡 풀었다. 틀린 거는 또 풀고 오답 정리하고 또 풀고를 반복했다. 사람 보는 것도 좋아하고 전시도 좋아하는 나에게 일절 사람들 보는 것 없이 공부만 하는 것은 피폐한 일이었다. 비전공자에 누가 봐도 문과생인데 통계를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기만 해 그냥 외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간이 흘러 시험 전 날이 되었다. 티켓을 끊고 춘천으로 내려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