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예약했던 구찌 레스토랑 예약일이 다가오면서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 걱정했는데, 방문하는 날에도 비가 왔다. 아침부터 많이 내린 비 그리고 바람까지 레스토랑 간다고 신나서 꾸민 게 무색하게 레스토랑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넝마였다. 1층 엘리베이터에 심플하게 적혀있는 구찌 오스테리아를 보니 내가 정말 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 좀 더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고 싶지만 지금 나는 늦은 상황이라 그런 것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일행 이름을 대고 바로 자리로 이동했다. 우산도 보관해주는 것 같은데, 너무 급해 보관해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봤는데 저번에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전시에서 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반가웠다. 메뉴에 대한 설명을 듣고, 5가지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