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전시회 팸데이로 예약해서 더 현대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 어플이 미친 듯이 오류 나길래 예약이 안된 건가 싶었는데,
내역 보니까 예약 된 것으로 나오고 나중에는 큐알도 정상적으로 보여서 되었구나 싶었다.
왜 입력한 정보를 다시 또 입력하라고 하고, 얼마나 버벅거리던지
콘서트 티켓팅에 이어 두 번째로 분노를 경험하게 된 순간이었다.
티켓팅에 대해서 할 말은 참 많지만 이미 다 끝난 일이니 마음속으로 간직하고,
설레는 마음만 가지고 전시회에 오게 되었다.
더 현대는 일 년에 많이 와야 두 번 정도 오는데, 올해 첫 방문을 지드래곤 전시회로 하게 되었다.
둘째 날 온 건데 아직 많이 미숙한 점들이 보였다.
어찌어찌 인증을 하고 받은 입장팔찌
입장팔찌는 전시회장을 들어갈 때 확인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팔찌에 입장순서인지 번호를 적어주는데
이 번호는 나중에 굿즈 구매할 때 필요하다.
가장 먼저 지하 2층에 있는 굿즈샵부터 방문했다.
저녁타임으로 간 거라 이미 품절인 굿즈도 있었다.
굿즈를 사려면 줄 서야 하는데,
줄 서면서 본 앨범
앨범 표지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모아두니까 예쁜 것 같다.
입장하면서 나눠준 종이에 뭘 살건지 표기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봉만 살까 했는데
줄 서서 기다리면서 얘기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봉, 크래들, 미니봉까지 야무지게 주문했다.
실물 보니까 색들이 예뻤던 굿즈들
아무 생각 없던 하늘색 모자가 예뻤는데, 이 모자는 품절이라 사지 못했다.
무드등 기능이 있는 크래들
꽃과 화분이라니 진짜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뭔가 봉만 살게 아니라 크래들까지 사야 한 세트 느낌인데
이거 분명 신줏단지 될 거 같단 생각에 고민했는데
그런 고민은 다 의미 없었다.
실물 보니 더 예쁜 봉
저번에 성시경 콘서트 가서 충동적으로 산 봉도 막상 들고 흔들다 보니 무거워서
이거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나 손목 나가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실물 예뻐서 홀린 듯 그냥 주문했다.
예전에는 이런 포토카드나, 엽서 세트도 참 관심 가졌었는데
이번에는 눈으로만 담았다.
어찌어찌 결제를 마치고 물건 받는 곳에서 기다렸는데
곳곳에 데이지 장식이 있어서 예뻤다.
굿즈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지연되길래 답답해서 내가 챙기고 싶은 마음도 올라왔지만
기다리는 입장이라 더 더디게 느껴지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처음에 입장할 때 팔찌에 적어준 번호를 주문지에도 적어주고, 나중에 내 번호를 호명하면 물건 확인하고 가지고 오는 구조다.
누가 내 번호를 부르냐에 따라 바로 듣지 못할 수 있으니 앞쪽에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물건 받고 확인한 다음에 바로 다음 장소인 5층으로 올라갔다.
5층에는 데이지 포토존이 있고
지드래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존이 있다.
내가 적은 메시지는 전광판에 노출되어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6층쪽에 전광판에서 음악과 영상이 나왔는데
몰랐는데, 특정 시간에만 나오는 거라 하더라
5층의 데이지존을 들어가지 않아도 밖에서 영상은 볼 수 있다.
더 현대에 울리는 노랫소리를 들으니 되게 규모 크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오면서 급격하게 기력을 소진해서 앉아서 봤는데, 앉아서 봐도 잘 보여서 좋았다.
풀 세트로 있으니 더 예쁜 봉세트
충동적으로 산 아이템이지만 막상 실물 보니 또 잘 샀다 싶고
같이 간 친구 사진 찍어주고 바로 팸데이 특전을 수령하러 갔다.
특전 수령하는 곳 바로 못 찾아서 또 헤매고 어찌어찌 수령하고 마지막 vr영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볼 수 있다고 해서 포기했다.
영상은 안 본다고 하니 바로 전시공간으로 안내해 주었다.
원래는 영상을 보고 난 다음에 들어가는 건데 저녁 8시 넘은 시간에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결정한 건데 잘 한 선택이었다.
전시공간에는 take me 영상이 나오고
사진과 소품 등이 있었다.
그리고 지드래곤이 인사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진짜 실물이 움직이는 것 같이 생생해서 신기했다.
가장 마지막 코스인 포토존
포토존은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 찍지는 않고 두 군데서만 찍었다.
마지막 코스까지 완료하고 더 현대를 나와 집으로 갔다.
집에 와서 찍어본 굿즈들
봉을 사면 부직포로 된 보관파우치와 포토카드를 같이 준다.
봉이 들어있는 박스 뒤에는 어떤 기능이 있는지 소개해주고 있는데,
현생 사느라 봉을 작동해보지는 않았다.
무료 전시지만 생각보다 알찼고
그리고 오랜만에 간 더 현대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찬란하고 어렸던 그 시절에 좋아했던 사람을 보러 가는 거라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그때 당시의 내 감정들이 떠오르는 것 같다.
그때에 비해 내가 많이 낡은 사람이 되어서 그런가
추억을 돌아볼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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