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들이

대만 이란 카발란양조장 DIY 블렌딩 체험

솜솜🍀 2025. 1. 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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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오게 된 카발란 양조장

카발란 양조장은 대만 이란현에 위치하고 있어, 타이베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올 수 있다. 

한 시간~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일찍 움직여야 했다. 

오전 11시에 영어 투어가 1회 진행되고 나머지는 중국어 투어가 진행된다. 

예약을 해야한다고 적혀있기는 한데 투어 특성상 오픈되어 있어서 혹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사람들 따라다니면서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예약을 안 해도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위스키통으로 장식물

간단하게 투어를 듣고 난 다음에 가장 하고 싶었던 DIY 위스키 블렌딩 체험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위스키 블렌딩 체험은 술과 기념품을 파는 곳 2층에서 할 수 있다. 

가는길 한쪽에 꾸며져 있던 위스키 체험 코너

4종류의 위스키를 시음하면서 내 취향의 블렌딩을 찾을 수 있게 되어있다. 

술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체험이 불가능하고 

체험비용은 1,800 TWD로 약 8만 원 정도 한다. 

결제를 하면 이렇게 언어를 적은 종이를 주고, 이걸 직원에게 보여주면 

한국어로 된 시음지를 받을 수 있다. 

한글로 된 시음지 

한쪽에는 어떤 식으로 블렌딩 체험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한쪽에는 내가 블렌딩 해서 먹어보고 그 결과를 적을 수 있게 되어있다. 

비커에 담겨져있는 위스키들 

어떤 오크통에서 숙성했는지 적혀있는 종이 위에 비커가 올라가 있다. 

내가 원하는 만큼 조절해서 섞을 수 있다. 

어떤 비율로 했었는지 적고, 그것에 따른 나의 느낌을 적을 수 있다. 

사실 술은 다 술인 것 같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비노랑 올로로소만 섞은 것으로 정했다. 

시음을 다 하고 어떤 것으로 만들지 정하고나면

필기한 내용을 앞에 있는 직원에게 전달한다. 

전달하면 이제 내가 원하는 비율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위스키 원액을 계량해서 가져다주신다. 

내가 고른 비율로 가져다 주신 위스키 원액

이제 이걸 예쁜 유리병에 옮겨 담으면 끝이다. 

병에 담에 라벨링 하면 나만의 위스키 완성이다. 

내가 고른 비율로 완성된 나만의 위스키

처음에는 가격이 좀 비싼가 생각하긴 했는데, 다양한 위스키를 시음하고 

내가 원하는 비율로 만들어진 술 한 병(300ml)을 주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1층 기념품 샵에서 다양한 카발란 위스키를 살 수 있긴 한데 

그건 만들어져 있는 위스키고, 이건 내가 직접 먹어보고 고른 거니까 그 느낌이 다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만들어진 위스키를 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양조장에 왔으니 이런 거 하나쯤은 만들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인 것 같다. 

다만 공복에 독한 술을 먹으면 힘들 수 있으니 체험 전 속을 든든하게 할 것을 추천한다.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으로 대만 여행이 좀 더 풍성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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