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를 떠나는 날 공항 2층 식당에서 먹은 카레우동
내가 생각한 카레우동은 걸쭉한 국물의 카레우동이었는데,
실제로 나온 카레우동은 맑은 국물에 카레가루 살짝 끼얹은 것 같은 카레 우동이었다.
맑은 국물의 카레우동은 내가 생각한 느낌이 아니었고, 살짝 매콤했다.
면발은 우동의 도시답게 쫄깃했다.
여기는 현금만 받아서, 현금으로 결제했다.
마지막 날 조식으로 먹었던 백반
굴튀김 정식이었는데, 양배추 샐러드 나오는지 모르고 추가주문하는 바람에 양배추 샐러드를 한가득 먹었다.
굴튀김이 정말 바삭바삭했고, 샐러드 먹느라 밥은 뒷전이었다.
한국어 메뉴도 있고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형태라 사진 보고 주문하면 되어서 주문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곳이었다.
열차 타고 이동해서 거기서 먹은 레몬 하이볼 같은 음료
궁금했던 레몬술이 들어가서 바로 주문했다.
레모네이드처럼 달달하니 맛있어서 순식간에 마셨었다.
열차 타고 가는 길에 찍은 풍경
다카마쓰는 큰 도시가 아니라 그런가 조금만 나가도 이런 정겨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여유로움이 가득한 풍경을 보고 있으니 나도 괜히 여유로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여행을 왔다는 것이 가장 실감 나던 순간이다.
한국과는 다르지만 같은 풍경을 보는 것
그리고 이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잠시 왔다가는 이방인이라 그런가
그냥 평범한 것 같은 풍경도 괜히 아름다워 보인다.
일상에서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것은 여기가 내 삶의 터전이 아니라 놀러 와서가 더 큰 것 같다.
한국에서도 여기서 느꼈던 것처럼 작은 것도 아름답게 보는 시선을 가지길 바라본다.
편의점에서 털어온 맥주
처음 보는 것 같으면 일단 집어 들었다.
처음 먹어본 긴타코
타코야키 살짝 탄 건 아닌가 의심했지만 괜한 의심이었다.
겉바속촉 그 자체였다.
배불러서 더 안 들어갈 것 같은데 맛있어서 주섬주섬 집어 먹었다.
야식으로 한번 더 먹고 싶었는데 맨날 뻗어 자느라 한 번 밖에 못 먹어서 아쉽다.
편의점에서 사 온 것 중 가장 맛있었던 맥주
적당한 탄산과 맛 타코야키랑 정말 찰떡궁합이었다.
여행에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막상 올리려고 정리하다 보니
하나의 글로 올리기에는 애매한 사진들이 있어
소소하게 모아보았는데, 막상 모으고 그때의 감정들을 적다 보니 다시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오랜만에 간 해외고 가족끼리 간 첫 해외여행이라
설렘도 있었지만 같이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좀 더 컸는데,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잘 다녀왔던 여행이었다.
'일상다반사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챌린지 미니 물티슈 구매후기 (1) | 2024.12.20 |
---|---|
11월-12월 일상모음집 (3) | 2024.12.13 |
오블완 챌린지가 내게 남긴 것 (0) | 2024.11.28 |
2025 망그러진 곰 달력 구매 후기 (0) | 2024.11.16 |
오뚜기 스위트콘 나쵸 구매 후기 (5) |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