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날 일하다가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는지 충동적으로 구매한 망그러진 곰 달력
달력은 회사에서 주고 집에서는 핸드폰으로 보지 달력을 잘 보지는 않아 구매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달력을 사 보았다.
11월부터 발송된다 해서 잊고 있었더니 택배 발송 알람 문자가 왔고 드디어 달력을 받을 수 있었다.
택배 박스를 여니 망곰이 스티커와 엽서가 있고 달력은 예쁜 박스에 들어있었다.
박스를 여니 엽서랑 투명 스티커가 구성되어 있었고, 투명스티커는 달력에 붙여서 꾸밀 수 있다.
그리고 표지를 처음에 볼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까 표지에 반짝이게 에폭시를 해놔서
망곰이랑 햄터가 반짝반짝 거리는 것이 귀여웠다.
달력은 1월부터 시작하는데 1월부터 시작해서 조금 아쉬웠다.
11월이나 12월부터 시작하면 좀 더 일찍부터 망곰이를 볼 수 있는데, 1월부터 시작이라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한다.
기념일에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들어있고
글자도 동글동글 귀여운 망곰이의 느낌이 살아있다.
월 별로 망곰이 그림과 짧은 한 줄 문구들이 있는데 그 문구들이 귀여웠다.
정말 흔히 말하는 멍청 비용으로 산 달력이었는데 받고나니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다.
이 달력과 함께라면 25년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2024년이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2025년 달력을 사는 시기가 오니
한 해가 다 갔다는 것이 실감난다.
올 해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한 해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내가 얼마나 그 다짐을 이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 한 달 반 점도의 시간이 남았으나, 그때의 다짐 중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이룰 수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력 하나 새로 받은 것 뿐인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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