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끄적끄적

11월-12월 일상모음집

솜솜🍀 2024. 12.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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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커피 예술의전당점

 

반고흐전시와 카라바조 전시를 본 날 점심으로 먹은 샌드위치와 케이크

예술의 전당 테라로사는 갈 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았는데, 이날은 사람이 적어서 자리 잡고 먹을 수 있었다.

한창 샌드위치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오더라.

다들 손에는 반고흐 기념품 봉지를 들고 말이다. 미리 샌드위치를 먹지 않았더라면 하루가 정말 고단할 뻔했다.

테라로사에서 샌드위치는 처음 먹어봤는데, 소스도 빵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기억.

연차 내고 전시 보러 온 것도 좋은데, 첫 시작부터 좋아서 기분 좋았다. 

 

 

 

KTX특실 체험기

출장 갔다 올라오는 기차 예약을 못했었는데, 전쟁 같은 취켓팅으로 간신히 잡은 티켓

처음에는 특실이라 이거 예약해도 되는 걸까 싶었는데, 이거 예약 안 하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질렀다.

SRT 특실 타보고 특실이 좋긴 좋구나 싶었는데 KTX 특실도 역시나 좋았다.

취소표로 잡은 거라 자리가 어딘지도 몰랐는데 맨 앞에 혼자만 있는 자리라 더욱 만족스러웠다.

앞에 티브이 모니터가 있는 건 특실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내가 특실을 매번 타는 게 아니니 진실은 알 길이 없다. 

전날 먹은 여파로 속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차니 뭐라도 들고 타야 한다 싶어서 산 헛개수와 과자

속 안 좋다 졸리다 하면서도 야무지게 먹었다. 

코레일 파업으로 험난한 하루를 보냈지만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센터커피 서울역점 

 

서울역에 기차 타러 왔는데 일찍 도착해서 방문한 센터커피

라떼 먹을까 바닐라 라떼 먹을까 고민하다 바닐라 라떼로 골랐다.

시럽이 아래에 가라앉아있어서 잘 섞어 먹어야 한다. 

오랜만에 먹는 바닐라 라떼인데, 그동안 입맛이 좀 변했는지 그냥 라떼를 먹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센터커피에서 라떼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단 커피류는 취향이 아닌 것 같다.

아침부터 넝마가 된 상태로 방문했었는데, 그래도 커피와 함께 잠시나마 푹 쉬었다. 

 

광화문 - 광화문 광장, 스타벅스 광화문 교보문고점

 

약속시간에 너무 빨리 도착할 것 같아 방문하게 된 광화문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시위가 있어 광장 곳곳을 막아두어서 그런가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역광이라서 아쉽지만 눈으로 선명하게 담고 광화문 교보문고로 이동했다.

서점에 와서 책 한 권 구매해서 읽으려 했는데, 마음에 쏙 드는 책을 찾지 못해

스타벅스에 비치되어 있는 도서 중 하나 골라서 읽었다.

이기주 작가의 보편의 단어라는 책을 읽었는데, 처음에는 밖에서 들어와서 몸이 차기도 하고 해서 

집중이 안되었는데, 나중에는 집중해서 읽었다.

약간의 소음과 각자의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도 책 읽기라는 나만의 일을 했다.

조금만 더 읽으면 다 읽을 것 같았는데 약속장소인 서울역으로 걸어가기 위해 남은 페이지는 다음을 기약하고 나왔다. 

광화문 스타벅스에서 책 읽은 것은 처음이었는데, 의자도 그렇고 책 읽기 좋은 곳이라 앞으로도 종종 오고 싶어졌다. 

 

크리스마스트리

 

매년 이 시기에는 가게마다 개성 있게 꾸민 트리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화려하고 예쁘게 그리고 개성을 담아 꾸며진 트리와 공간을 보고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을 느낀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면 한 해도 지나가는 거라 그 점은 아쉽기는 아지만

그래도 이 연말이 주는 분위기는 놓치고 싶지 않다. 

요즘 내가 다니는 동선에서는 트리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아, 이런 예쁜 트리를 보는 날이면 꼭 사진으로 남기게 된다. 

올 한 해의 마지막도 행복으로만 가득 차길 바라면서 말이다. 

 

경탁주

 

사놓고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경탁주를 드디어 먹었다. 

막걸리류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데 진하고 달달하고 맛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먹고 나중에는 얼음을 넣어 먹으라고 나와있었는데, 말 안 듣고 그냥 두 잔 먹었다. 

이후에 얼음 넣어서 또 먹어봤는데 

그냥 먹을 때는 진한데 얼음을 넣으니까 또 살짝 가벼워져서 좋았다.

술에 물 타면 묽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딱히 그렇진 않고 가볍지만 그렇다고 맛이 가볍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딱히 뭘 거창하게 먹고 싶지는 않아서 안주를 부실하게 챙겨 먹었었는데, 남은 한 병은 안주도 야무지게 챙겨서 먹어볼 생각이다. 

맛있는 음식에 맛있는 술은 최고의 조합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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