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왔으면 해산물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온 낭만조개
일광해수욕장 근처에 가게 중 가장 분위기 있어 보이는 곳으로 골라왔다.
10월 중순에 온 곳인데 아직 따뜻한 편이라 야장에 자리 잡았다.
조개는 살이 안찐다는 귀여운 문구가 적힌 키링이 달린 메뉴판
인원이 있다보니 5단 조개찜을 주문했고 다른 것은 먹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술 종류도 꽤 다양했다.
부산이니까 대선 시키고 복분자주 한 병 주문했다.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대선
다른 곳에서도 파는 대선인데 왜 꼭 부산에만 오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
조개찜은 살짝 익혀나오느라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주문하고 좀 기다렸더니 조개찜이 나왔는데,
바로 해체하기 바빠서 나온 사진은 찍지 못했다.
첫 번째 칸에 있던 치즈가 올라간 가리비찜
인원도 인원이라 정말 순식간에 먹어버렸다.
한 개 정도 먹은 것 같은데 어느새 한 판이 사라지는 기적을 보았다.
그냥 조개에 치즈만 올라간 조개찜인데
바다와 야장이라는 분위기가 주는 맛이 있어 두 배로 맛있게 먹었다.
조개모둠
철인 홍 가리비와 백합같이 생긴 조개 그리고 치즈가 잔뜩 올라간 키조개로 구성되어 있다.
예쁜 건 더 지켜봐야 하니까 높은 곳에서도 한 장 찍어보았다.
배가 고픈 상태라 이 사진 찍고 바로 뱃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제철인 가리비는 쫄깃했고
치즈가 올라간 키조개는 짭조름하면서 부드러웠다.
그다음은 새우였는데, 새우는 껍질 까기 바빠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한 사람이 총대 메고 새우를 다 까줘서 먹기만 해서 참 좋았다.
문어랑 오징어
문어랑 오징어는 통으로 있는 걸 잘라서 먹으면 된다.
자르는 데는 꽤 오래 걸렸는데, 먹는 건 정말 순식간이었다.
조개찜이 5단으로 나와서 여러 종류를 먹는 재미는 있는데 사람이 많다 보니 금방금방 동났다.
분명 기다리는 건 20-30분은 기다린 것 같은데, 문어까지 먹는데 20분도 안 걸렸다.
마지막에는 국물이 있어서 사리를 넣고 끓여 먹으면 되는데
다양한 종류의 사리가 있었지만 우리는 정석으로 칼국수 사리 두 개 주문했다.
야채도 들어있고 꽤 알찼던 국물
사리 넣고 면이 익기를 기다리면서 쫄깃해지라고 한 번 들었다가 넣었다가 하면서 익혔다.
다 익고 난 다음에 국물과 함께 먹으니 진한 국물의 해물 칼국수 먹는 것 같았다.
해물은 정말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칼국수로 마무리하면서 얘기하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한적한 해수욕장뷰를 구경하면서
바깥에서 분위기 있게 조개찜을 먹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서 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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