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에 있는 키이로에서 튀김 오마카세를 먹기 전 뭘 할까 고민하다 예약하게 된 원데이클래스
레진아트로 키링 만드는 체험 신청했는데, 위치가 음식점과 가깝고 체험시간이 약 한 시간 정도로 적당해서 골랐다.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키링을 만드려고 마음 먹고 왔는데, 다른 모양으로도 만들 수 있는지 다양한 모양 틀이 준비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하면 눈사람이다 싶어서 눈사람을 골랐는데, 종이나 산타 트리 모양도 다들 너무 예뻤다.
눈사람은 모양이 작은 편이라 작은 참 장식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
눈사람 친구로 유령을 할 지 곰돌이를 할지 고민하다가
기본에 충실하게 루돌프로 골랐다.
먼저 산타를 꾸밀 색을 골라서 자리에 두고 그다음에
한쪽면에 테이프를 붙여서 자리에 두었다.
레진아트는 모양틀에 액상을 넣고 굳혀야 하는데
눈사람모양은 뻥 뚫려있는 틀이라 한쪽으 막아야지만 작업을 할 수 있다.
이제 고르고 난 다음에 용액을 한 방울 떨어뜨리고
이쑤시개로 고르게 펴준다. 그 다음에는 이제 눈 빠지는 작업이다.
펄을 하나하나 찍어서 용액에 잘 섞어준다. 이걸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작업한다.
1차로 넣고 굳히고 난 다음에 2차로 모자란 부분에 더 색을 넣어주고
생명도 불어넣어 주기로 했다.
왠지 눈이 없으니 눈사람이 귀엽지않아서 눈을 해주기 위해 적당한 사이즈의 펄을 찾았다.
펄로 콕콕 찍어서 생명 불어넣어준 내 눈사람
굳지 않은 상태라, 눈이 자꾸 왔다갔다해서 자리 잡아주느라 혼났다.
주황색으로 볼터치도 해주고싶었는데, 막상 올려보니 볼터치는 별로라 포기했다.
완전히 굳힌 내 눈사람
몸통에 추가로 반짝이는 조각들 넣어줬는데, 빛 받을 때마다 살짝살짝 보이는 것이 세상 예뻤다.
루돌프는 만드는 과정을 따로 찍지 못하고 완성품으로 바로 만났다.
다 만들고 사진 찍을 수 있게 만들어둔 포토존에서 찍은 내 눈사람 키링
사진 야무지게 찍고 예쁘게 담아주셔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어디에 달아야 잘 달았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 늘 들고 다니는 에어팟에 달아주었다.
그동안에는 네잎크로버가 달려있었는데 크로버를 떼고 눈사람을 달아주니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이 기분 그대로 크리스마스까지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원래 쿠키 만들기하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하게 된 레진아트였는데,
하길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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