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다 지기 전에 벚꽃을 보러 가야 할 것 같아 서울숲에 방문했다.
서울숲 벚꽃길은 생태숲, 꽃사슴 방사장 가는 길에 있다.
사실 길이 어딘지 헤매도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곳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벚꽃길을 마주할 수 있다.
꽃사슴 방사장을 향해 가는 길에도 벚꽃이 피어있다.
바람이 불면 꽃비가 한번씩 내리는데 그때마다 다들 예쁘다고 감탄하기 바빴다.
방사장 가는 길목에 있는 육교쪽에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줄 서서 어떤 풍경인지 확인했다.
예쁘기는 한데 뭔가 꼭 찍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은 아니라서 줄 서서 확인만 하고 다시 방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햇빛이 예뻐서 어디서 찍던지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가는 길 전체가 꽃이라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흙길이라 비염인인 나로써는 좀 목이 칼칼하고 코가 간질 거리는 느낌이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것은 평일에 연차 내고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벚꽃사진 찍고 난 다음에 튤립을 보기 위해 거울 정원을 향해 걸어갔다.
블로그에서 봤을 때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고 들어서 좀 걱정했는데
그래도 조금씩 피고 있어서 꽃이 있는 곳을 구경했다.
나중에 전체적으로 만개하고 난 다음에 보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튤립을 보고 난 다음에 나오는 길에 본 거울 정원
거울 정원이 왜 거울 정원인가 했는데,
거울처럼 건물이 보여서 거울정원이었다.
서울숲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오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넓고 공간도 잘 되어있어서 휴식하러 오기에는 좋은 것 같다.
돗자리를 하나 가지고 왔으면 조금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다.
그래도 꽤나 만족스러운 꽃구경이었다.
올해 꽃구경 못하고 지나가나 했는데, 서울숲에서 벚꽃을 눈에 잔뜩 담고 오게 되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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