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박물관을 가고 싶은데 너무 멀리는 가고 싶지 않아 인터넷을 검색해보다
출판단지에 있는 미메시스아트뮤지엄에서 마침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방문하게 되었다.
오후 시간이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많아서 놀랐다.
박물관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니 차를 가지고 올 것이라면 미리 주차할 곳을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박물관 건물은 꽤 아름다웠다.
들어서자마자 손 소독을 하게 되어있고
카페를 지나가면 열린 책들의 책과 굿즈가 있다.
열린책들의 세계 문학도서가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것을 보니 괜히 나도 저렇게 사서 진열해 놓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가운데가 뚫려있는 구조라 뭔가 되게 트여보였다.
도스토옙스키 전시는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끊고 들어가는 구조였다.
전시의 시작은 그의 연표와 연표에 연계되는 작품으로 구성된다.
대표작과 거기에 관련되어있는 삽화나 그림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죄와벌 밖에 몰랐는데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전시 공간은 처음 와본 것 같은데
날이 좋으니 햇살이 가득 들어와서 괜히 따뜻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카테고리 별로 명대사를 뽑아 놓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직접 작품에 나오는 문구를 적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었다.
어떤 대사를 적을지 고민하다, 악령에 나오는 문장을 선택했다.
읽어보지 않은 책인데 글귀를 보니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그래픽 노블로 만든 곳도 있었고 여기에선 이미지화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층을 올라가면서 볼 수 있는 전시라 공간이 확실하게 분리되어있는 느낌이었고
소설가를 조망하는 전시라 보통 보아왔던 전시랑은 다른 것 같아 호기심에 방문했다.
단편적으로 알았던 부분을 알게된 것도 좋았지만
몰랐던 작품을 알게된 것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꼭 전시가 아니더라도 책을 구경하고 카페를 오는 것으로도 꽤나 좋은 것 같다.
탁 트인 풍경이 그냥 가만히 있어도 좋은 것 같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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