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순천만 갈대를 보러 순천에 온 첫날
첫 음식으로 고른 풍미통닭
대기가 많다 그래서 긴장하고 왔는데 평일 두 시경에 와서 그런가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정감 있는 홀 내부
마늘통닭 한 마리와 풍미맥주 한 병 주문했다.
딸기 맥주도 궁금하긴 했는데, 풍미 통닭에 왔으니 풍미에서 만든 맥주가 가장 맛있지 않을까 싶어 풍미 맥주로 골랐다.
가게 한 쪽에는 풍미통닭에 대한 소개가 적혀있다.
그 지역에 오래된 가게들을 가면 백년가게라 적힌 가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풍미통닭도 순천의 백년가게 중 하나이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
양배추에는 케챱과 마요네즈가 뿌려져 있고
마늘소스와 김치가 나왔다.
마늘소스는 위에 소금이 뿌려져있어서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먼저 나온 풍미 맥주
병 모양과 라벨이 정말 너무 귀여웠다.
풍미통닭 전용 잔도 귀여워서 탐났는데, 따로 팔지는 않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물론 판다고 해도 들고올 수 없기에 살 수 없지만 막상 살 기회조차 없는 거라 두 배로 아쉬운 기분이었다.
차가운 잔에 야무지게 따른 맥주
맥주는 가볍고 약간 요구르트같이 상큼한 느낌이었다.
기름진 치킨을 깔끔하게 내려줄 것 같은 맛이라
치킨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간 마늘이 듬뿍 올라간 마늘치킨
마늘 치킨은 직원이 직접 잘라주시기 때문에 온전한 모습을 찍으려면 나왔을 때 바로 찍어야 한다.
사진 한 장찍고 잘라주셨는데 갓 튀겨 나와서 엄청 뜨거울 것 같은 치킨을
전문가의 손길로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치킨 손질이 끝나고 난 다음의 치킨 모습
치킨 손질이 끝나면 먹는법도 알려주시는데 알려주신 대로 가슴살에 마늘소스랑 김치를 올려 먹으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튀김옷이 정말 바삭바삭하고 기름지지 않아서 쑥쑥 들어갔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그 후로 계속 전화 주문이나 방문객들이 있는 것을 봐선
주말에 왔으면 백프로 기다렸을 것 같다.
순천역에서 운동삼아 이십 분 정도 걸어올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마늘 통닭이 먹고 싶어서 첫 음식으로 골랐는데
처음으로 고르기를 정말 잘했다.
얇고 바삭한 튀김옷에 느끼하지 않고 촉촉한 고기까지
왜 여기가 오래된 맛집이고 백년가게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순천 여행 시작이 좋다!
'일상다반사 >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이인수 과자점 (0) | 2024.11.26 |
---|---|
순천 카페 만대재 (2) | 2024.11.24 |
서울 금천 노티드 가산퍼블릭점 (0) | 2024.11.21 |
경기 군포 나능이 능이버섯백숙 (1) | 2024.11.20 |
부산 기장 낭만조개 (1) | 2024.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