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기

순천 카페 만대재

솜솜🍀 2024. 11. 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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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근처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난 다음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옥 카페 만대재로 왔다.

순천만 습지 바로 앞에 있고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인 데다, 한옥 카페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오게 되었다. 

야외에 있는 자리들도 되게 좋아보였는데, 밖에서 먹기에는 약간 쌀쌀해서 실내에서 먹기로 결정하고 

주문하러 카페로 들어갔다. 

여기서만 파는 시그니처 커피를 먹을까했는데, 

항아리 티라미수를 주문한지라 깔끔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한쪽에는 기념품도 파는데, 갈대로 만든 갈대 빨대도 팔아서 신기했다. 

짐을 늘릴 수 없어서 사지는 못했지만 궁금했는데 

음료 받고 난 다음에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예쁘게 나온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항아리 티라미수

여기 빨대가 갈대로 만든 갈대 빨대로 나와서 아까 구경한 그 빨대를 사용해 볼 수 있었다.

갈대라고 해서 막연하게 물렁물렁할 것 같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단단한 느낌의 빨대였다. 

종이빨대는 먹다 보면 종이맛도 나고, 음료의 물기에 빨대가 불어서 불편한데 갈대로 만든 빨대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이 빨대를 재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했지만 

그건 그냥 궁금함으로 끝냈다.

 

항아리 티라미수는 인절미 맛으로 골랐는데, 고소한 콩고물 맛과 떡 그리고 밑에 있는 빵의 조화가 좋았다. 

배불렀는데 막상 눈 앞에 있으니 끊임없이 들어가서, 

배부른 와중에 후식을 거이 다 먹어치워 버렸다. 

두어 시간 뒤에 저녁을 먹어야 다음 일정을 할 수 있는데 그건 생각하지 않고 우선 먹고 봤다.

엄청 달지 않아서 다른 달달한 음료랑 먹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순천만습지를 구경해야 해서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는데 

입구에 고양이가 얌전하게 앉아있었다. 

사람에게 친숙한 고양이인지 주변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해도, 

자기를 쓰다듬어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점이 신기했다. 

햇살과 고양이의 조합은 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조합인 것 같다. 

 

만지는 것은 좀 가까이에서 보기만 했는데, 편하고 나른한 모습에 나 까지도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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