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기

일본 다카마쓰 마호로바

솜솜🍀 2024. 11.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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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에서 처음 먹은 저녁

구글맵에서 숙소 주변에 무슨 음식점이 있는지 검색했다가 뭔가 맛집느낌이어서 방문했다.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았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 앉을 수 있었다. 

꽤나 정감가는내부

바로 된 좌석도 있고, 테이블도 있는 구조였다. 

가게 들어가니 사람들이 저녁을 먹고 있는 것 같았고 우리는 4인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한국 사람들도 오는 편인지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다.

번역도 이상하게 되어있는 게 아니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일본에 왔으니 가장 먼저 시킨 차가운 사케

정말 다카마쓰 여행동안 매일매일 반주와 함께한 저녁이었다. 

사케가 작은 병에 나와 좋았다. 

처음 주문했던 소고기 타다키와 닭똥집가라아게

소고기 타다키는 입에 넣으니 부드럽게 녹아내렸고 지방의 맛과 부드러움이 함께 있었다. 

닭똥집 가라아게는 여기 튀김 맛집이었나 생각했을 정도로 맛있었다. 

한번 더 먹고 싶었는데 다른 음식도 먹어야 하니까 참았다. 

도미회 생선회의 고장답게 쫄깃하고 맛있었다. 

안주 가격들이 비싸지 않은 대신 양이 적어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된장국과 밥 세트

배불러서 동생이 시킨 것을 찍어보았는데 

된장찌개가 좀 달다고 하긴 했지만 다 먹었다. 

밥과 찌개를 함께 주는 세트가 있어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해서 그런가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게눈 감추듯 비우고 시켰던 사케

따뜻한 사케는 먹으면 큰일 날 것 같아 상온으로 시켰는데 

상온도 큰일 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직 상온과 따뜻한 사케의 매력은 그렇게 잘 느끼지 못하겠다. 

즐기는 사람이 있으니 분명 무언가 매력은 있는 것일 텐데 

나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다음으로 시킨 일본식 매실주

얼음을 넣는 록과 소다를 타주는 소다 와리가 있었는데 우리는 록으로 골랐다.

일본어 하나도 모르는데 ㅇㅇ와리가 섞어 준다는 의미라는 것을 이번에 배웠다.

궁금해서 시킨 건데 달달하고 맛있었다. 

한국에서 마시던 매실주와 비슷한데 한국에서 먹을게 아니라 새로운 느낌이었다. 

마무리로 시킨 삿포로 맥주

안 먹어 본 것이라 생각해서 시켰는데, 바로 직전 점심에 라멘집에서 먹은 맥주였더라. 

이것만 먹기는 아쉬워서 새우깡 하나 추가 주문했다. 

한국에서도 이자카야에서 자주 먹은 새우깡

바삭바삭해서 과자 같고 엄청 배부른 안주가 아니라 꼭 어느 정도 배가 부른 상태에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구글맵 리뷰와 사진 보고 방문한 곳인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온 일본에서 일본 가정집 같은 정감 가는 분위기까지 야무지게 느낀 시간이었다. 

 

오랜만의 일본여행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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