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여행의 첫 식사로 가게 된 라멘집
우동의 도시에서 무슨 라멘이냐 싶긴 한데, 숙소에서 가깝고 구글맵 평점이나 리뷰 보니 맛집 느낌이 풀풀 나서 안 갈 수 없었다.
가게의 모든 메뉴는 일본어로만 되어있는데
사진이 같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한자가 병기되어있기도해서 반, 큰 거 이런 거는 알아볼 수 있었다.
몇 시간 쉬고 저녁먹을거라 많이 먹을 수 없기에, 챠슈라멘 3개에 군만두 한 판 주문했다.
왠지 정겨운 테이블 좌석
우리네 분식집 보는 느낌이다.
일본에서는 라멘이 분식처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그런가 싶다.
일본에 왔으니 맥주부터 시작해야한다며 시킨 삿포로
이걸 시킨 이유는 라벨이 한국에서 본 것이랑 달라서다.
정말 단순한 이유 하나로 주문했는데, 차가운 맥주를 한 잔 따라먹으니 세상 천국이 따로 없었다.
곧이어 나온 라멘
챠수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솔직히 간이 셀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한국사람이 먹기에 적절한 정도였다.
현지에서 라멘 잘못 먹으면 간이 강해서 힘든데, 그런 것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뒤이어 나온 군만두 군만두는 위에는 촉촉하고 아래는 바삭하게 구워져 있었고,
크기는 크지 않은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었다.
만두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추가로 먹을까 했는데, 다른 음식도 먹어야하니까
처음부터 많이 먹으면 안되다고 생각하면서 참았다.
한 병이 살짝 아쉬워서 시킨 기린 이치방 맥주
물론 이것도 한국과 다른 라벨이라 시켰다.
차가운 맥주랑 따뜻한 라멘국물 정말 환상의 조합이다.
이제 막 도착한 것인데 그래도 비행기 탄 것이라고 피곤했는데 그 피로가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검색하지 않고 와서 즉석에서 구글맵으로 주변 검색하면서 찾은 음식점이었는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어서 첫 시작이 좋았다.
소도시라 엄청 특별한 기대감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는데, 크지 않았던 기대가 무색하게 시작이 좋아
앞으로 먹을 음식들도 맛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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