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왔으니 회는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한 카이센 우마이몬야 하마카이도
처음에는 스시 오마카세집을 가고 싶었는데 워크인으로 방문하려 하니 그날 예약 만석이라 두 번째로 골랐던 집에 오게 되었다.
도착하니 이미 대기가 있어 줄 서서 대기했고
대기하기전에 안에 들어가서 이름 적고 나와서 기다리면 된다.
그냥 줄섰다가는 다른 사람들이 먼저 가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으니 반드시 미리 안에 들어가서 이름 먼저 적고 줄 서야 한다.
기다리면서 가게 입구 구경했는데 가게 입구에는 이렇게 음식 사진들이 있고
오늘의 추천 메뉴 같은 것들이 있었다.
일본어 1도 몰라서 그냥 한자구나 일본어구나 하고 말았다는 것이 함정
한 20분 정도 기다렸더니 이름 불러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생선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늘의 요리에 들어가는 생선인 건지 모르겠지만,
입구에 생선이 있으니 뭔가 믿음이 갔다.
영어 메뉴판과 일본어 메뉴판이 있었는데 영어 메뉴판을 보고 초밥과 회를 먼저 주문했다.
그리고 지역 술이 뭔지 물어보고 첫 번째 술을 주문했다.
음식보다 먼저 나온 술
가게 입구에 붙어있던 술이었던 것 같다.
일본 소주였는데 생각보다 맛이 독해서 아 여기도 소주는 독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뒤이어 나온 초밥
일본에서 먹는 거라 그런가 맛있었다.
참치가 정말 입에서 녹아서 감동받았다.
뒤이어 나온 모둠회
여러 종류의 생선이 골고루 나왔다.
이 지역에서만 나오는 생선도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 정도로 먹으려면 10만 원은 줘야 할 것 같은데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 참치가 정말 비린맛 하나도 없고 먹는 순간 입에서 녹아내려서
참치만 더 먹고 싶었다.
다음으로 시킨 모둠튀김
나는 먹은 기억이 없는데 정신 차려보니 튀김이 다 사라져 있었던 걸 보니 맛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또 시킨 지역사케
이날은 지역 사케를 먹는 것을 목적으로 종류별로 먹었는데
정말 종류별로 먹어서 나중엔 뭐가 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가리비 버터구이
가리비 버터구이는 별 특색이 있는 맛은 아니었다.
그리고 주문한 사케 3종
사케는 잔사케로 주문했는데 한 잔의 용량이 꽤 되어서
한 잔씩 시켜서 나눠먹었다.
한 사람당 하나씩 시켰으면 숙소에 네발로 기어갔을 것 같은데
다행히 나눠먹어서 그런 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
중간에 시킨 게 내장 구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더 시키고 싶었지만 배부른 상태라 하나로 만족했다.
뒤이어 시킨 사케
정말 이 가게에 있는 사케를 다 먹어볼 기세로 주문했다.
이쯤 되었을 때는 맛보다는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을 먹는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다음으로 시킨 오늘의 생선구이
생선구이는 불향이 느껴지고 짭조름 부드러워서 밥이랑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병사케 미지근한 술로 주문했고
이런 술을 미지근하게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은 계기였다.
일본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중간중간에 가게에서 이벤트도 하고 해서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영어 메뉴판이 있어서 가능했고
왁자지껄한 현지 식당의 기분을 느끼고 싶으면 여기서 한 끼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모둠회랑 게 내장 구이는 필수로 먹고 말이다.
'일상다반사 >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다카마쓰 마호로바 (7) | 2024.11.14 |
---|---|
소소하게 먹었던 일상의 기록들 (5) | 2024.11.13 |
일본 다카마쓰 사누키우동 우에하라야 본점 (4) | 2024.11.10 |
서울서초 소풍가는날 (3) | 2024.11.08 |
서울 종로 명원숯불갈비 (2) | 202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