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재미있게 다녀온 조선왕릉문화제가 올해 또 하길래 다녀왔다.
작년에는 선릉에 가서 전통차로 티타임을 가졌는데
올해는 서오릉 야간개장을 도전했다.
티켓 부스가 환하게 되어있어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서오릉에 도착해 티켓을 교환하니 투어 해설을 틀을 수 있는 송수신기와 함께 예쁜 등을 주었다.
등도 사실 기념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회수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느 순간동안은 잘 들고 다녔다.
서오릉 야별행은 고양이 '묘묘'와 함께 왕릉을 돌아다니면서 그에 얽혀있는 역사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왕릉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도 볼 수 있고 고양이의 시점으로 듣는 역사는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밤에 왕릉을 산책하면서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재미났다.
어느 누가 야밤에 왕릉을 산책할 수 있을까 이런건 생각보다 큰 호사였다.
야별행의 마지막 즈음에 장희빈의 묘를 갔는데
누군가가 서있어서 처음에는 헛것을 본 것인가 했다.
헛것인가 했던 것은 사람이었고 한국 무용을 보여주었다.
한국 무용이라는게 이렇게 선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 공연을 보면서 느꼈다.
사실 무용공연은 잘 안 다니긴 하는데 보러 다니는 것도 꽤나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자 연극까지 보고 마지막 코스를 향해 갔는데
가는 길이 뭔가 반짝반짝하니 예뻐서 기대가 되었다.
마지막은 야간 산책을 끝낸 고양이 묘묘가 임금을 만나 재회하는 장면이었는데
작은 조명들이 반짝반짝 거리는 것이 꼭 꿈속에 와있는 것 같았다.
밤에 릉을 산책한다는 것과
고양이와 함께 여행하듯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꽤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조선왕릉문화제는 궁중문화축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작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축제들 이런 축제들을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다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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