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발굴 30주년 기념으로 열린
고궁연화 전시를 다녀왔다.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 전 현수막이 걸려있던 자리에 고궁연화 현수막이 걸렸다.
전시 포스터가 붙어있는 곳에 고궁연화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어제부터 박물관도 백신패스 적용 시설이라 앞에 백신 패스에 대한 안내 배너가 걸려있다.
고궁박물관 입구는 정말 언제봐도 아름다운 것 같다.
고궁연화는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하고 있어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볼 수 있다.
벽 한쪽에는 경복궁에 대한 설명과 연표가 있고 한쪽에는 전시물이 설치되어있다.
전시에 대한 설명을 보니 작품이 설치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난 다음 작품 구경을 한 뒤 안쪽에 있는 전시실로 이동했다.
경복궁 복원 일지를 보면
얼마나 세세하게 기록하는지 알 수 있었다.
소주방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해둔 곳
발굴일지와 함께 전시된 모습을 보니 무언가 새로운 기분이었다.
직접 손으로 그림 궁 도면
하나하나 섬세하게 손으로 그린 것을 보면
정말 궁 하나를 복원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고가 갔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만약 나보고 그리라고 한다면 나는 그리지 못할 것 같다.
경복궁을 놀러 오기만 했지
발굴을 시작한 지 몇 년이 되었는지
발굴 시기는 어디를 기준으로 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는데,
이번 전시는 경복궁 복원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라 그런가
그 부분에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복원하는 과정에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깃거리들이나
복원하는 자 입장에서 복원의 아쉬운 점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한 부분도 매우 흥미로웠다.
지금도 경복궁은 계속해서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나중에는 또 얼마나 멋진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현재 경복궁 복원과 관려해서 세 박물관이 함께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를 보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고궁연화 전시와 연계해서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
한쪽에는 경복궁의 역사, 한쪽에는 경복궁 복원에 대한 기록이 있고
한 공간에는 모형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모형은 고종시대와 일제 강점기 시대로 제작되어있고
망원경을 통해서 모형을 자세히 볼 수도 있다.
광화문 쪽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인데
고종시대와 일제강점기 시대의 모형을 보면 조선총독부 건물이 정말 깊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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