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600년 기념으로 서울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세 개의 박물관에서 준비한 특별전 광화문 600년: 세 가지 이야기의 마지막 전시인 공간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광화문 전을 보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다녀왔다.
늘 그렇듯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상태에서 전시를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광화문이라는 공간이 시대상에 따라서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지 시대별로 정리가 되어있어서 광화문이라는 곳이 가지는 의미와 성격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광화문에 서점가 부분에서는 광화문에 서점이 이렇게 많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다.
광화문 서점 하면 상징처럼 떠오르는 서점이 교보문고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은 서점이 있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과거 사진과 과거에 실제로 사용했던 간판을 보는데 기분이 무언가 묘했다.
지금이라도 다시 불을 켜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간판이 유리 너머에 존재하는 것을 보니 기록이라는 것은 이렇게도 남는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켜켜이 쌓인 먼지를 보니 그간 바깥에서 비바람을 맞았던 세월이 실감이 났다.
호돌이는 정말 언제 보아도 밝은 것 같다.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있었다.
이미 앞에 두 전시를 보고 영상을 봐서 그런가 육조거리가 나올 땐 괜히 반가웠다.
광화문 교보의 상징과도 같은 글판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모니터가 따로 있었다.
교보문고 글판의 글들은 항상 좋은 글귀가 많았는데,
예전 것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이런 문구를 찾아낼 수 있는지 감탄하면서 구경했다.
마지막에는 체험 코너가 있었다.
비치되어있는 엽서 중 하나를 고른뒤 이미지 안에 문구를 쓰면 되는 아주 간단한 체험이다
미래의 광화문에 바라는 점을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광화문이 가지는 의미와 성격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의미와 성격은 변할지라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존의 형태는 편하지 않는 것 같다.
늘 그렇듯이 광화문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형태로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 적어보았다.
이미지를 스캔하는데 놓고 잠시 기다리면
이렇게 스크린에 내가 쓴 글이 보인다.
마지막에 있는 체험까지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광화문이라는 거리가 가지는 상징과 의미 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과거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시간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광화문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어있는 세 가지의 전시를 다 보고 나니
정말 세 가지의 이야기지만 광화문이라는 큰 부분으로 연결되는 점이 좋았다.
다음에도 또 이런 특별전이 있으면 보러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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