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를 보기 위해 미술관을 다녀왔다.
작년에 보려고 갔었는데 그 때 집안에 일이 생겨서 다 보지 못했다
1월 중순이 되어서야 마저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전시를 마저 보게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건물은 언제 보아도 참 예쁜 것 같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전시는 호주의 예술가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 등 35명/팀을 초대한 전시이다.
처음에는 경로를 재탐색한다는 제목에 끌려서 보려 했는데,
다른 나라의 예술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니 괜히 뭔가 하나 더 얻어가는 것 같다.
같은 모양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각각이 가지는 상징도 틀린 것 같고, 멀리서 보면 또 하나의 작품의 형태를 가진다.
하나씩 봐도 멀리서 하나로봐도 작품이 된다.
하나하나 찍어낸 것 같은 점이 모여서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신기해
한참을 들여다 보았었다.
조개껍데기를 활용하 설치 미술은 작품의 설명을 읽고도 한참을 바라보기만 했었다.
쪼그리고 앉아서 볼 때와 서서 볼 때가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계속 봤던 것 같다.
설치 미술은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미술도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다는 것을
점점 실감하게 된다.
2층은 1층과는 좀 다르게 영상작품들이 있었다.
1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다른 곳으로 온 기분이었다.
자수로 만든 작품이었는데, 진짜 사실적이어서 놀랍기만 했다.
가까이서 보면 더 놀라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이곳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져서 실제로 독서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누군가의 책을 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은 둘째치고 의자와 책꽂이가 만들어내는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도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소한 것 같으면서도
그림을 보다보면 무언가 호주라는 이미지가 연상될 때가 있다.
경로를 재탐색한다는 것 처럼 호주에 대해서 뭔가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느낌을 받은 것으로 나는 뭔가를 얻은 것이 아닐까.
코로나가 안정이 되면 호주라는 나라를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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