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에 호기롭게 갔다가 운영하지 않아 실패했던 제3땅굴을 다녀왔다.
땅굴을 가려면 임진각에서 표를 구매해야 하는데 오전 시간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시간이라 일찍 가야 한다는 후기를 읽고 9시 전에 도착하게 갔는데, 이게 웬걸 이미 도착한 차들이 꽤 있었다.
개인과 단체는 따로 예약을 하고 개인은 모노레일과 도보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모노레일을 골랐다.
전쟁 같은 티켓 예매를 끝내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임진각
날씨가 화창해서 좋았다.
곧 출발시간이지만 여기 왔으니 포비는 먹어야 한다며 후다닥 가서 사 온 라떼 포비가 여기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검문소에서 검문을 하고 도착한 제3땅굴
땅굴 들어가기 전 보관함에 짐과 전자기기를 넣고 들어간다. 땅굴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은데,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모노레일을 타기 전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좁고 땅굴 안도 좁아서 다칠 수 있기에 착용하는데 키가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는 잘 부딪힐 일은 없긴 하다. 모노레일에서는 괜찮았고 땅굴에서 두 어번 헬멧이 긁혔다.
땅굴은 이걸 어떻게 팠나 싶기도 하면서 그 지하 한복판에서 본 새싹이 정말 기억에 남았다.
습하고 축축해서 그런가 이끼도 있는데, 그 틈새로 본 햇빛 그리고 그 빛을 온전히 받은 식물의 푸르름
그게 정말 기억에 남았다.
땅굴을 보고 나면 영상관으로 이동해 간단한 영상을 보고, 전시관으로 갈 수 있다. 엄청나게 볼 게 많은 전시관은 아니어도 실제 사용한 물건들이나 바닥에 만들어둔 모형 등 생각보다 볼만했다.
한 번은 와봐야지 벼르다 오게 된 땅굴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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