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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6

공주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가볼 생각이 없던 공주를 가보게 된 계기가 된 무령왕릉 전시 50년 기념으로 발굴한 전체 유물을 전시한다고 하니 내가 이것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싶어 안 갈 수가 없었다. 날이 좋았던 어느날, 부모님과 함께 공주를 방문했다. 앞으로 언제 또 볼 지 모르는 것 볼 수 있을 때 봐야 한단 명분과 함께 말이다. 공주 박물관을 방문한 날은 햇살이 따스했다. 아직 차가운 공기가 남아있었지만 햇살이 따스하니 괜히 별로 춥지 않은 느낌이었다. 내가 공주를 방문하게된 가장 큰 목적이었던 무령왕릉 전시 전시실 앞에 도착하니 뭔가 다 이루어낸 느낌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학창 시절에 배운 역사는 이미 희미해졌지만 그것이 무엇이 중요한가 그냥 예쁜 거..

공주 눈썹달

아침에 나태주 골목길을 산책하다 추워져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간 한옥카페 눈썹달 공주에 왔으니 무언가 한옥 카페를 가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도 있었고 말이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공기가 맞아 주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테이블도 많이 비어있어서 더 좋았다. 몸이 따뜻하기도하고 얼어 죽어도 아이스만 찾는 얼죽아라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곳곳에 귀여운 소품이 있었다. 그리고 가게 한 켠에는 판매하는 소품이 진열되어있었다. 귀여운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2층 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아늑한 좌식 공간이 나온다. 책도 있고 아늑해서 한가한 시간에는 2층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료는 각각 개성 있는 컵에 담겨서 나온다. 같이 나오는 컵받침..

공주 알밤에반한한우

공주에 왔으니 알밤 한우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검색하다 방문하게 된 알밤에 반한 한우 공산성 근처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식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가면 된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는 금강이 잘 보이는 자리였다. 메뉴판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다 한우불고기 전골+영양솥밥 세트와 육회를 주문했다.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한우 불고기는 처음에 보고 양이 별로 안 많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깊은 냄비여서 세 명이 먹기에 충분했다. 공주여서 그런가 육회위에 밤 슬라이스가 올라가 있었다. 새싹채소와 계란을 올려서 섞어 먹는 육회였고 육회 양념은 다른 음식점들과 비교해서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기본 반찬은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다. 불고기에는 솥밥이 함께 구성되어있다. 솥밥에..

공주 베이커리밤마을

공주에 왔으니 밤이 들어간 무언가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방문한 베이커리 밤마을 밤이 들어간 밤 파이와 밤 라테를 파는 곳이다. 가게에 들어가니 고소한 냄새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들이 있어서 놀랐다. 마들렌도 맛있어보이고 파이도 에그 타르트도 다 맛있을 것 같았다. 에끌레어는 밤 크림을 넣어준다고 해서 아 이건 꼭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음료는 커피부터 식혜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있다. 커피를 먹을까 하다가 공주니까! 밤 라떼를 시켰는데 여기서 나는 샷추가를 하지 않은 것을 살짝 후회했다. 밤 라떼를 주문하면서 에끌레어와 밤 파이도 하나씩 주문했다. 어차피 맛을 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많이 시키지 않았다. 나중에 또 먹고싶으면 그 핑계로 공주 여행을 생각하게 될 테니 말이다. 에끌레어는 크림이 많이 들어가서 ..

공주 황해도 손만두국

먹고 싶었던 칼국수집이 닫아서 검색하다가 찾은 황해도 손만두국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쉬워서 좋았다. 도착해서 보니 착한 식당에 선정된 곳이었던 듯했다. 메뉴는 만두전골, 만두 백반, 군만두 이렇게 만두만 판매를 한다. 우리는 만두전골 3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겉절이와 깍두기, 물김치 그리고 장아찌가 나왔다. 전골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전골 2인분에 군만두를 하나 추가할 걸 하는 후회를 잠깐 했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만두도 큼지막해서 술술 들어간다. 만두를 직접 빚고 피가 얇아서 끓는 중에 만두가 터지면서 국물이 진해지니 또 그건 그것 나름대로 맛있었다. 어디를 갈지 몰라서 지도를 보고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군만두를 꼭! 먹어야겠다.

공주 공산성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공주의 야경을 보러 공산성에 방문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 때 건립된 산성으로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에 속해있다. 해 지기 전에 본 공산성도 멋있었는데, 해가 지고 불이 들어오니 더 멋있는 느낌이다. 공산성에 오르니 저 멀리 공주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성곽길을 따라 조금씩 걸어가다 보니 정말 멋진 야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성곽길을 걷는 것이 겁이 많은 겁보인 나에게는 조금 무서운 일이었는데 이 야경을 보니 정말 무서워도 꼭 성곽길을 걸어야 하고 성곽을 따라 걸어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 트인 시야도 시야지만 금강과 다리까지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이 아름다운 모습이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다. 멀리 보이는 정자 저 정자까지 성곽을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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