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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3

서울시청광장 연등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시청 앞에 석상 조형물이 생겼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트리 보고 처음 보는 것인데,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가 불이 들어온 것이 참 아름다웠다. 올해는 청계천에서 연등회도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청계천에 연등이 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새로웠다. 내려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체력이 소진되어있는 상태라 위에서만 잠시 봤는데 멀리서만 봐도 정말 아름다워서 마음으로는 이미 신나게 내려가서 구경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정말 이 시기되면 연등을 구경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는데, 코로나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바뀐 삶에 적응하게 되면서 생각지 못한 것에 감사하게 되고 그러면서 기존에 누려왔던 일상의 소중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다. 이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

중구 시청 카페 시트로네

원래 가고자 했던 카페가 있었는데 평일 4시쯤 방문한 것인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급하게 다른 델 알아보고 나와서 갔던 카페 날도 춥고 해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야 했고, 뭔가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디저트를 파는 곳이었으면 했다. 겉으로 보이는 외관은 뭔가 옛날 양식집 느낌 나만 그렇게 느꼈던 걸 수도...? 디저트 보고 눈이 살짝 돌았었다. 비건 디저트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오늘 목적으로 한 것은 다른 것이었어서 참았다. 크림 브륄레!! 오늘 나의 목적은 크림 브륄레였다. 오늘 기분은 왠지 달달한 것을 먹어주는 것이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켰다. 같이 먹을 음료는 커피가 먹고 싶었지만 오늘 커피를 이미 두 잔 마신 상황이라 고민 고민하다가 히비스커스가 들어간 차를 마셨다. 얼어 죽어도 아이..

덕수궁 상상의 정원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갔던 날 덕수궁 내에서도 상상의 정원이라는 전시가 있어서 같이 구경했다. 요기조기 구경하면서 숨어있는 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미술관에 나와서 가장 근처에 있는 작품부터 구경했다. 상상의 정원은 굳이 순서대로 볼 필요가 없이, 궁을 구경하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들을 구경하면 된다. 그래서 난 이걸 꼭 봐야겠다! 가 아니라 궁을 구경하면서 덤으로 전시도 본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녔다. 발길 닿는 데로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루트를 잡고 돌아다닌 게 아니라 그냥 되는대로 걸어 다녔다. 매화나무가 아름다웠다. 궁 내에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또 색다른 느낌이다. 여기저기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어있는 작품을 찾아보다 보면 덕수궁을 한 바퀴 다 돌게 된다. 실내는 인원 제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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