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기

중구 시청 카페 시트로네

솜솜🍀 2021. 11.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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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고자 했던 카페가 있었는데 

평일 4시쯤 방문한 것인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급하게 다른 델 알아보고 나와서 갔던 카페

날도 춥고 해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야 했고, 

뭔가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디저트를 파는 곳이었으면 했다. 

겉으로 보이는 외관은 뭔가 옛날 양식집 느낌

나만 그렇게 느꼈던 걸 수도...? 

디저트 보고 눈이 살짝 돌았었다. 

비건 디저트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오늘 목적으로 한 것은 다른 것이었어서 참았다. 

크림 브륄레!! 오늘 나의 목적은 크림 브륄레였다. 

오늘 기분은 왠지 달달한 것을 먹어주는 것이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켰다. 

같이 먹을 음료는 커피가 먹고 싶었지만 오늘 커피를 이미 두 잔 마신 상황이라 고민 고민하다가 히비스커스가 들어간 차를 마셨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만 먹는 스타일인데 밖에서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서 몸이 너무 찬 나머지 오랜만에 따뜻한 차를 주문했다.

실내는 그렇게 넓지 않지만,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손 소독제가 놓여져 있는 점이 인상 깊다. 

주문한 차와 크림브륄레가 나왔다. 

자리로 가져다 주셨다.

크림 브륄레 위에 설탕 깨지는 소리가 경쾌하다.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니 기분이 사르르 녹는 것 같다. 

가지고 갔던 시집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더 늦기 전에 집으로 가야겠다 싶어 일어났다. 

 

오겠다고 마음을 먹고 찾았던 카페도 아니었고, 

급하게 찾았지만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비건 디저트를 사러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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