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고자 했던 카페가 있었는데
평일 4시쯤 방문한 것인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급하게 다른 델 알아보고 나와서 갔던 카페
날도 춥고 해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야 했고,
뭔가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디저트를 파는 곳이었으면 했다.
겉으로 보이는 외관은 뭔가 옛날 양식집 느낌
나만 그렇게 느꼈던 걸 수도...?
디저트 보고 눈이 살짝 돌았었다.
비건 디저트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오늘 목적으로 한 것은 다른 것이었어서 참았다.
크림 브륄레!! 오늘 나의 목적은 크림 브륄레였다.
오늘 기분은 왠지 달달한 것을 먹어주는 것이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켰다.
같이 먹을 음료는 커피가 먹고 싶었지만 오늘 커피를 이미 두 잔 마신 상황이라 고민 고민하다가 히비스커스가 들어간 차를 마셨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만 먹는 스타일인데 밖에서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서 몸이 너무 찬 나머지 오랜만에 따뜻한 차를 주문했다.
실내는 그렇게 넓지 않지만,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손 소독제가 놓여져 있는 점이 인상 깊다.
주문한 차와 크림브륄레가 나왔다.
자리로 가져다 주셨다.
크림 브륄레 위에 설탕 깨지는 소리가 경쾌하다.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니 기분이 사르르 녹는 것 같다.
가지고 갔던 시집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더 늦기 전에 집으로 가야겠다 싶어 일어났다.
오겠다고 마음을 먹고 찾았던 카페도 아니었고,
급하게 찾았지만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비건 디저트를 사러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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