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 영국식 스콘을 판다고 해,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던 을지루이스를 갔다. 지나가는 길에 작은 텔레비전으로 만든 간판이 있는데, 생각 없이 걷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게 생겼다. 한글로 적어내린 을지루이스라는 글자가 정감 있다. 을지루이스가 있는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오는 길에 강아지를 조심하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강아지가 자유롭게 공간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사전에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들어왔고, 내부에는 손님이 있어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자리가 없는 줄 알았는데 한 자리가 비어있어 앉을 수 있었다. 여러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창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