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진 하다가 몸에 근종이 있는 건 알고 난 뒤로 일산 차병원에서 추적검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놈이 참 잘 커서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했다.
원인은 여러 개가 있겠지만 최근에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도 한 몫하지 않을까.
수술 날짜를 잡고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 입원 날짜가 되었다.
이왕이면 설 전에 수술하고 요양하고 싶었는데 다들 같은 마음이었는지 그날 수술 예약은 자리가 없어서
설 바로 다음날 수술하기로 했다.
설 지나고 바로 수술이라 입원은 명절 연휴 마지막날 하게 되었고
공휴일이라 6층 입퇴원 창구에서 수속 밟고 10층으로 올라왔다.
6층에 수술 대기실도 있는데 수술 대기실 의자도 참 잘되어 있더라.

내가 배정받은 나의 자리
겨울이지만 햇살이 잘 들어오는 자리라 그런가 따뜻하다 못해 더웠다.
대부분의 짐은 락커에 넣었고 짐 정리하고 나중에 알았는데, 쓰레기통이 입구에만 있어서
쓰레기 담을 봉투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짐은 타포린백으로 하나 가지고 왔는데 대부분의 짐은 물이었다.
락커에는 도어락이 달려있는데 그냥 숫자만 지정하면 잠기고 열리는 형식이다.
귀중품이랄 건 크게 없지만 그래도 아이패드 있으니 수술하는 날에는 잠가두고 내려갈 예정이다.


수술 관련해서 입원할거라 다른 사람들의 수술 후기를 찾아보다 보니 차병원이 면회가 되는 것인지
아닌지가 궁금했는데, 따로 면회 시간은 없고 휴게실로 나가면 볼 수 있는 것 같다.
4인실은 통합병동이라 보호자 상주가 불가한데, 덕분에 부모님이 늙은 자녀 수발 안 들어도 되어서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혼자 있으니 살짝 적막하고 쓸쓸하긴 한데 이러려고 산건 아니지만 아이패드가 있으니 아이패드와 함께 잘 지내볼 생각이다.

환자복 입고 신체 계측하고 나니 진짜 입원이 실감 난다.
준비물 중에 편한 바지가 왜 있나 했더니 환자복이 원피스라 그랬나 보다.

옷 갈아입고 항생제 검사하고
수액 바늘 꽂고, 혈액검사하니 오늘 하는 검사는 거이 끝난 것 같다.
항생제 반응 검사는 피부 표면에 약을 넣는 거라 그게 정말 아파서 놀랐다.
십 분 정도 반응 검사하는 거라 무사히 통과했고 핏줄이 잘 안 보여서 그런지
수액 바늘 넣다가 한 번 혈관 터지고 새로 넣었다.
핏줄 터진 곳은 지혈하고 스티커 붙였는데 주변 살짝 만져보니까 멍든 것같이 통증이 살짝 있다.
혈관이 다 숨어버린 내 몸뚱이를 탓해야지 누굴 탓할까 싶고,
이런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준 내 몸에게 감사하다.

핏줄까지 하고 난 후에는 이제 수술 전에 신을 압박 스타킹을 받았다.
스타킹은 발부터 무릎까지 오는 반스타킹 형태인데 이 스타킹은 나중에 퇴원하고 나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템 아닌 아이템 득템한 기분

입원일 저녁은 죽이 나왔는데
밥그릇 가득 죽이 나왔다. 집에서 밥 먹으면 여기 기준 간장종지 그릇에 밥 먹는 수준인데
밥 한 그릇 나오니 괜히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병원에 와서 그런가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적당히 대충 먹고 말았다.
이제 이따가 관장하고 나면 오늘의 스케줄은 끝이다.
후딱 지나간 것 같은 입원일 하루가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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