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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먹기 279

마포 졸리연남

오랜만에 연남동에 있는 식당을 방문했다. 여섯 시 반에 예약했는데 아직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때의 좋은 점은 가게 내부를 찍기 좋다는 것이다:) 인테리어가 예뻤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기다리다 보니 점점 테이블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메뉴판을 보고 뭘 시킬까 하다 바질 리조또와 토마토 통베이컨 파스타를 주문했다. 맵지 않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들었고 토마토 파스타도 매콤하다 보니 바질 리조또는 맵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 드렸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피클 양배추와 무로 만든 기본적인 피클이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토마토 파스타는 매콤하니 맛있었고 베이컨도 통으로 올라가 있어 씹는 맛이 있었다. 다만 베이컨을 잘라야 하니 나이프도 주었으면 좋지..

영등포 문래 카페기글

신나게 마끼와 하이볼을 먹고 카페 어디갈지 찾아보다가 발견한 카페기글 문래에서 음식점 갈 때마다 지나가던 길인데 조금만 들어오면 이렇게 예쁜 카페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무로 된 입간판에 적혀있는 '지금 그대 이곳에서 행복할 것'이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곳곳이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다. 케이크도 판매하는데 배가 불러서 케이크는 먹지 않았다. 너무 예뻐서 못 먹은 것이 아쉽기만 하다. 케이크를 참고 커피도 참아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하다 베리 티를 주문하였다. 진하게 그리고 과일을 잔뜩 올려준다. 나온 찻잔이 집에 있는 것과 똑같은 잔이어서 반가웠다. 차는 꽤 달달한 편이다. 따뜻하니 기분 좋은 달콤함이다. 소란스럽지 않은 분위기도 편안해 보이는 인테리어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커피와..

영등포 문래 사적공간

오랜만에 온 문래동 뭘 먹을지 고민하다 지도에서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자카야인 사적공간에 왔다. 인기가 많다고해서 못 먹을 것도 생각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 좌석은 예약이어서 바 좌석에 앉았고 이용시간은 2시간이었다. 바 좌석에 앉으면 주방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 주방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행거가 한 편에 있다. 두꺼운 외투가 불편한 경우 행거에 걸어두면 될 것 같다. 나는 딱히 불편하지 않아 행거를 이용하지 않았다. 튀김 쥐포가 기본 안주로 나와있다. 튀김 쥐포 좋아하는데 생각없이 먹다 보니 정말 금방 사라졌다. 메뉴판을 보고 먹어보고 싶었던 연참마끼와 그리고 오징어 튀김 마지막으로 복분자 하이볼과 콜라를 시켰다. 1..

파주 운정 아웃셀베이커리

새로운 빵집이 생겼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그동안 가보지 못했다가 어쩌다 보니 시간이 맞아 방문하게 되었다. 문에 그려져있는 강아지 캐릭터가 귀엽다. 들어가니 정말 많은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있어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빵도 많고 쿠키도 생각보다 많았다. 다양한 종류의 빵이 예쁘게 진열되어있는 것을 보니 절로 눈이 돌아가고 기분이 좋아졌다. 쇼케이스에 있는 케이크도 맛있어 보였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케이크를 사 봐야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을 사니 포장을 정말 정성스럽게 해 주셨다. 마치 선물을 받는것 같은 정성스러운 포장에 봉투에 그려진 강아지 그림이 시선을 끈다. 집에 와서 사온 빵을 예쁘게 접시에 담아서 한 컷 찍었다. 스콘은 적당히 뻑뻑하니 맛있었고 소금빵은 요즘 정..

공주 황해도 손만두국

먹고 싶었던 칼국수집이 닫아서 검색하다가 찾은 황해도 손만두국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쉬워서 좋았다. 도착해서 보니 착한 식당에 선정된 곳이었던 듯했다. 메뉴는 만두전골, 만두 백반, 군만두 이렇게 만두만 판매를 한다. 우리는 만두전골 3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겉절이와 깍두기, 물김치 그리고 장아찌가 나왔다. 전골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전골 2인분에 군만두를 하나 추가할 걸 하는 후회를 잠깐 했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만두도 큼지막해서 술술 들어간다. 만두를 직접 빚고 피가 얇아서 끓는 중에 만두가 터지면서 국물이 진해지니 또 그건 그것 나름대로 맛있었다. 어디를 갈지 몰라서 지도를 보고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군만두를 꼭! 먹어야겠다.

공주 새이학가든

공주에서 저녁을 뭘 먹을지 하다 추천받았던 새이학가든에 가기로 했다. 저녁 어중간한 시간에 와서 그런가 식당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식당에 들어서면 입구에 공주국밥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걸려있고 손소독기계와 큐알을 찍을 수 있는 모바일 기기가 있다. 자리에 앉아 뭘 먹을지 고민하다 국밥 먹기 전에 해물전이나 묵무침을 추천한다고 적혀있어 메밀 해물전과 공주 국밥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해물전이 나왔다. 메밀이 들어가서 그런가 약간 갈색빛을 도는 해물전은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해물전이 나오고 곧이어 국밥이 나왔는데 붉은 국물의 국밥이라 처음에는 약간 낯설었는데 먹다 보니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다. 파가 많이 들어있고 고기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고 한 숟갈을 뜨자마자 아 이거 반주랑 함께하..

강화 토크라피

강화도 해안가 근처에 있는 카페인 토크라피 처음에는 펜션 인가 하면서 지나쳤는데 카페인 걸 나중에 알고 산책하는 길에 들렀다. 카페 이름인 토크라피에 대한 설명이 한쪽 벽에 적혀있다. 벽면에 카페 의미 소개해둔 곳 옆에는 판매 중인 베이커리류들의 모형이 있다. 판매가 다 된 디저트에는 솔드아웃 마크를 붙여두어 고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보통 디저트들이 쇼케이스에 없는 경우에는 어떤 디저트를 시킬지 고민이 되는데 이렇게 모형이 있으니 선택하는 것이 한결 쉬워서 좋았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가 있나 싶어 공간을 돌아다녔는데, 건물 건물로 되어있어서 하나하나 열어보는 재미 그리고 공간마다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실내는 전부 사람들이 있어서 둘러보다 자리에 앉는 것을 포기하고 포장해서 ..

강화 쿼카하우스 977

강화도에 카페를 검색하다 발견한 쿼카하우스 977 뭔가 귀여운 소품이 많을 것 같아서 방문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귀여운 입간판 쿼카 그림과 함께 쿼카 하우스 977이라는 가게 이름이 적혀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귀여운 쿼카 인형들이 반겨준다. 쿼카하우스라 그런지 쿼카 인형과 소품이 눈에 들어온다. 가게 한 쪽에는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구경하다가 강화도의 풍경을 담은 엽서 두 장을 골랐다. 소품을 고르고 주문하려고 키오스크로 갔더니 귀여운 쿼카 인형이 반겨준다. 쿼카하우스는 음료류는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소품은 별도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한다. 한 구석에는 이렇게 쿼카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있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귀여운 곰돌이 얼음이 함께 나온다. 커피 ..

강화 온수분식

먹고 싶었던 가게가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해 어디를 가야 할지 급하게 찾아보다가 오게 된 온수분식 분식점이라고 되어있지만 칼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되어있고 메뉴판도 깔끔하다.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다 칼만두를 주문했다. 기본찬은 김치가 나오는데 김치가 꼭 김장김치를 새로 꺼내 썰어주는 것처럼 푸짐하고 맛있어 보이게 나온다. 김치나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칼만두가 나왔다. 갓 만들어져 나온 거라 연기가 풀풀 나는 칼만두를 보니 괜히 배가 고파지는 기분이었다. 다진 양념을 풀기 전에 국물 먼저 먹어봤는데, 시원하니 맛있었다. 만두도 맛있고 칼국수도 맛있고 생각보다 바지락도 많이 들어있었다. 양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하고 반 정도 먹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강..

종로 달곰

광화문 근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그릭요거트 가게인 스푼의 그릭요거트를 사고 지하에 음식점이 많으니 돌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가게 약간 안쪽에 있는데 맛있는 냄새에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갔다. 점심시간 때라 이미 나간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중인지 아직 비어있는 곳들이 곳곳에 보였다. 하나 있는 곰들렌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안 살 수 없었다. 곰들렌을 소중히 들고 스콘을 뭘 살지 고민 고민하다 가장 기본적인 고메 버터 스콘을 구매했다. 다시 봐도 귀여운 곰 들렌 곰들렌도 귀엽고 스콘도 맛있었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받는 오후 시간에 달콤한 간식으로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다이어트라고 식단은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역시 디저트를 포기하는 것은 안될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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