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궁중문화축전의 고궁음악회 취소표를 잡아서 공연을 보러 갔다.
궁중문화축전 공연은 신무문 쪽으로 입장하는데, 신무문은 청와대 근처에 있다.
오시는 길을 안내해주는 입간판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신무문 앞에 궁중문화축전 간판이 세워져 있다. 내가 여기에 온 게 실감 났다.
입장해서 티켓을 교환하는데, 야외공연이라 그런지 벌레 방지 팔찌도 주었다. 종이티켓을 손에 걸고 들어갔다.
공연장 옆 불 꺼진 향원정이 보인다.
그동안에 기회가 없어서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향원정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보러 오고 싶다.
고궁음악회가 야외에서 저녁에 하는 공연이라 그런가 예쁜 무릎담요를 기념으로 주었다.
움직임이 있는 예술이라 사진보다는 영상이 영상보다는 두 눈으로 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단차가 없는 좌석이라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면서 봤는데 그것 또한 추억이 되었다.
발레 공연은 본 적이 없는데 국악이랑 발레의 조합이 특이하면서도 잘 어우러지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몸으로 하는 예술이라 그런지 그림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었다.
그리고 우리 전통음악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들어보니 새삼 좋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주로 전시회를 보러 다녔는데, 이런 공연을 보는 것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궁에서 하는 공연을 내가 또 언제보겠나 하는 감정이 제일 컸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나가는 것을 기다리면서 앞에 나와 공연의 배경이 된 궁 사진을 찍었다.
궁은 정말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것 같다.
고궁음악회는 나에게 새로운 것에 자그마한 눈을 뜨게 해 준 공연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보러 오고 싶다.
'일상다반사 >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 경복궁 야간개장 (1) | 2022.10.28 |
---|---|
종로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2) | 2022.10.07 |
조선왕릉문화제 선정릉 릉다방 (1) | 2022.10.03 |
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홈브루 팝업스토어 (0) | 2022.10.01 |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 먹거리 보영만두, 땅땅치킨 허브순살 (0) | 2022.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