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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발걸음을 멈추게 한 붕어빵
미니 붕어빵도 국화빵도 버블호떡도 정말 다 먹고 싶었는데
참고 참고 또 참아서 버블호떡을 구매했다.
정말 얼마만의 호떡인지
기름 자글자글한 데서 구운 호떡도 좋아하지만
버블호떡은 담백하니 또 버블호떡만의 맛이 있다.
요즘은 잉어빵이나 버블호떡이나 예전에 비해서는 잘 안 보이는 것 같다.
여하튼 마침 현금이 있어 현금을 드리고 챙긴 버블호떡.
원고지로 만든 봉투가 왜인지 모르게 반갑기만 하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호떡이고 잉어빵이고 잘 사먹었었는데,
요즘은 잘 안사먹게 된다.
코로나로 마스크 쓰고 있으니 눈치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또 막상 먹고 싶을 때는 주변에 파는 분이 없을 때도 있고
호떡도 타이밍인 것 같다.
손으로 한 입씩 먹을 수 있게 부셔서
걸어가며 마스크 슥 내리고 먹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며 먹었다.
담백하고 달달한 것이 만족스럽다.
얇은 지갑에 주머니의 돈을 털어서 사 먹었던 어린 시절의 만족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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