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끄적끄적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솜솜🍀 2021. 12.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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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을 가던 날 

공항 서점에서 구경하다가 구매했던 책 

사실 시요일이 뭔지 모르고 그냥 제목과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었는데 

작고 가볍고

여러 시인들의 시가 있어서 그런지 어느새 좋아하는 책이 되어버렸다. 

 

몰랐던 시인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알고 있던 시인이지만 

내가 크게 관심 가지지 않았거나 

읽은 지 오래되어서 기억에서 사라진 시들을 읽게 되면서 

또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좋아하던 시인의 시가 있는 것을 보면 

괜히 설레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정제된 문장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읽다 보면 마음을 술렁이게 하는 문장들도 있고 

시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읽으면서 문장 노트에 메모를 적다 보면 다 메모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많다. 

 

어릴 때는 소설을 더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시를 더 많이 읽게 된다. 

 

때로는 쓰인 그대로 받아들여 보기도 하고

때로는 내 마음대로 의미를 부여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마음 가는 대로 활자를 해석하면서 읽을 수 있는 점이 재미나다.

 

언젠가 코로나가 안정이 되면 

그때 갔던 나라에서 다시 이 책을 읽고 싶다. 

그럼 그때 유럽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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