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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소주가 지에스25 편의점에 출시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방문한 편의점에 2병이 있길래 나도 모르게 홀린 듯 구매해버렸다.
오늘따라 짐이 많은 날이라 어깨가 무거웠는데
소주병을 두 병 넣으니 어깨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편의점에서 나와서 급하게 찍어본 사진
내가 들고있는 것이 정말 그 원소주가 맞을까. 이건 운명이 아닐까.
자리에 와서 얌전하게 찍어보니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출근길부터 소주를 사재낀 내 자신이 너무 웃긴 것 같다.
다행히 사람들이 없어 얌전히 사진만 찍고 술은 서랍에 숨겨두었다.
한 병 한 병 슬쩍 가지고 가야지.
사고 싶었지만 내 것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내 손에 들어오니 또 기분이 좋다.
얼른 먹어보고 선물하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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