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였던 우진해장국
후기를 찾아보니 평일 저녁은 괜찮다고 해서 평일 마지막 식사를 해장국으로 먹기로 결정했다.
5시 20분쯤 번호표를 받았고 50분쯤 들어갈 수 있었다.
2인석은 조금 더 빨리 들어갈 수 있는데 2인 이상은 4인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린다.
가게 맞은편에 대기실이 있는데 번호 부르고 바로 들어가야해서 근처에 있는 것이 좋다.
저녁시간은 엄청 덥지 않아 그냥 밖에 앉아서 기다렸는데, 바람이 선선하니 기다릴만했다.
자리에 앉아서 본 메뉴판
메뉴는 고사리육개장과 몸국 사골해장국 그리고 녹두빈대떡으로 단순하다.
몸국도 궁금하긴했는데 고사리육개장이 가장 유명하니 우선 이거부터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고사리육개장을 주문했다.
반찬은 고추, 깍두기, 부추무침 그리고 오정어젓이 나온다.
오징어젓은 다 잘려서 나오고
모자란 반찬은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해장국에 반주 빠질 수 없으니 마지막으로 맥주 한 병 주문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와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해장국
사진으로만 보던 걸쭉한 해장국이 눈앞에 있었다.
고사리와 고기가 잘게 찢어져있어 한 숟가락 뜨기만 해도 건더기가 풍성하게 올라온다.
살짝 걸쭉한 국물이고 내 입맛에는 간도 약간 간간했지만
밥이랑 먹으니 정말 찰떡이었다.
밥에 부추무침이랑 오징어 젓갈 올려먹어도 맛있었고 깍두기도 적당히 익어서 좋았다.
말로만 들었던 우진해장국을 직접 먹으니 더 맛난 느낌이었다.
한 그릇 포장해갈까 진지하게 고민하다 참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한 그릇 포장해 올걸 그랬다 싶다.
공항이랑도 가깝고, 음식도 맛있어서 다음에 또 제주 오면 들를 것 같다.
제주 마지막 음식으로 우진해장국을 고른것은 가장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맛있는 음식으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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