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항상 실패하다가 우연히 취소표 예매 팁을 보고 취소표 건져서 다녀온 국립 현대미술관
그림은 그냥 이쁜 거 보는 재미로 다니는 데, 좋은 건 보고 싶은 마음에 다녀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때가 처음 간 것이었는데 되게 크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주기적으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삼청동이라 걸으면서 볼 것 도 많고 근처 박물관이랑 묶어서 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말이다.
티켓 교환하고 바로 전시관으로 입장했다.
들어가기 전에 기분 카드랑 활동지 같은게 있어서 챙겨서 들어갔다.
우선 그냥 보고 설명을 읽고 보고
멀리 보고 가까이서 보고
그냥 눈에 보이는 그대로 보았다.
깊이있는 감상을 하려면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늘 그렇듯
지식이 없는 나는 그냥 좋은 거 실제로 보는 것
그리고 그걸 보는 그 순간의 내 감정을 느끼는 것에 의의를 둔다.
어떻게 생각하면 평범한 집 앞 풍경인데,
누군가의 시선으로 보는 그 평범한 풍경은 이렇게 비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작품의 크기를 보면서 그 규모에 압도되기도 하고
설명을 읽어보면서 아 이래서 이런걸 그렸구나 생각해보기도 하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작품 사이를 돌아다녔다.
그림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만 또 따로 찍어보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다름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담아내는 것
그것이 예술의 시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더 천천히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우면서도 아쉽기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다.
들어가기 전에 챙겼던 활동지는 제대로 해보지 못해서
다시 가고 싶은데 계속 실패 중이다.
위드 코로나로 조금 더 인원수가 늘어나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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