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로 예약했던 살바토르 달리전이 개막해서 보러 갔다 왔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처음 가는 것 같은데 처음 가는 거라 약간 헤매었다.
살바토르 달리전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배움터 앞에 달리 전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전시관 입장 후 왼쪽에 티켓 교환 부스가 있고
코로나로 따로 짐 보관을 해주지는 않는다.
티켓 교환을 한 뒤 전시관 앞에서 백신 패스 확인과, qr체크인, 체온 확인을 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인터파크 앱이 있어서 모바일 티켓이 있는 경우에는 발권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적으로 전시관은 사진 촬영이 가능 한 곳 외에는 불가능이다.
달리의 작품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전시는 흐름에 맞춰서 구성되어있고,
중간중간 달리가 참여했던 영상들도 상영해 생각보다 볼게 많았다.
전시의 말미에는 달리의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영상이 나오는 공간이 있는데
이때부터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한 공간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달리의 꿈 영상 공간은 영상만 보았을 뿐인데 괜히 내 몸도 같이 움직이는 기분이었다.
한 사람의 상상을 공간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사유할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하기만 하다.
달리의 꿈을 보고 난 다음 여배우의 방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여배우의 방을 보고 난 다음 마지막 전시 공간과 오디오 가이드의 마지막 가이드를 듣고 나면
기념품 가게로 연결된다.
기념품 가게에는 그림엽서와 마그넷 등 전시와 관련된 물품과
달리 타로 카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준비되어있다.
전시에서 구매 가능한 달리 도록도 있었는데
하드커버 도서라 무게가 있어 마음에 들었던 엽서만 두 장 구매했다.
전시를 보고 난 뒤
달리라는 한 사람에 대해서 출생부터 흐름별로 전시를 구분해
한 사람의 생을 조망하는 느낌이었다.
살바토르 달리라는 이름이 죽은 형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점과
갈라라는 한 여자를 만난 것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며
현대에 만약 살아 있었으면 어떤 것을 탐구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그것을 깊이 탐구하며
탐구한 것을 그림으로 녹여내는 그야말로 천생 예술가가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학자의 길을 걸었어도 잘 걸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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